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설 연휴의 영향으로 지역 감염 확산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진주시는 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감염 확산 사전대비 및 협조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단체장 회의를 개최했다.
조규일 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공군교육사령관, 진주경찰서장,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진주소방서장 등 4개 기관장과 진주시의사회장, 진주시약사회장, 진주시체육회장 등 3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일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3만명대, 지역 내에서도 100명대를 훌쩍 넘어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자 방역체계 유지로 위중증 환자 보호 및 사망자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방역관계자는 "전국과 지역 내 확진자 발생이 동시에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사례를 참고해 확진자 발생규모가 앞으로 10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의 다양한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도 2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하루 10만명 내외의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고 있어, 그 여파로 인해 지역 내 하루 1000명대 발생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재택치료자 및 동거가족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 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미 추진 중인 재택치료자 동거가족 숙소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재택치료자 및 자가격리자 전담공무원 지정 운영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경찰 및 소방당국의 지원을 요청하고, 감염 발생 및 전파에 취약한 학교 및 군부대와 관련해서는 해당 기관에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교직원, 군인 등 성인의 백신 3차 접종, 소아·청소년 대상 1·2차 접종 독려를 당부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 이어 오는 8일 오후 4시 대한숙박업중앙회 진주지부, 대한외식업중앙회 진주지부, 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 진주시기독교총연합회, 사암연합회,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 7개 단체까지 참여하는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회의를 시청 시민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기관·단체장 회의에서 합의된 큰 틀이 실무진 간 논의로 구체화되면 대규모 확진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역체계가 구축되고, 나아가 시민들의 자율방역 참여 공감대 형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역대책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폭증하면 중앙 방역당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지역사회도 안정적인 방역체계 유지와 중증·사망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일반 시민들께서도 항상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감염 확산 대응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3일 코로나19 검사체계 개편과 관련해 신속항원검사 참여 의료기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선별진료소와 별도로 고려·제일·한일·서울아동병원 4곳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 운영해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연계하고, 아이비소아청소년의원, 서울내과의원, 대곡중앙의원 등 3곳을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검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신속항원검사량이 더욱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자가검사키트 추가 구매 및 유통경로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2022년도 발전소주변지역 융자사업 시행
경남 사천시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도 발전소 주변지역 융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융자사업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발전소로부터 5km내 주민 또는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력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 증진과 전원 개발 촉진 및 발전소의 원활한 운영을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융자사업은 주민복지지원사업과 기업유치지원사업 등 2개 분야로 나눠 시행되는데, 올해 예산은 총 4억원이다. 주민복지지원사업은 지역 주민의 생활안정 및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유치지원사업은 지역의 수익 및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거나 발전소주변지역의 개발과 고용증대가 기대된다고 시장이 인정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의 유치 및 설립·운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주민복지지원사업은 가구당 최대 3000만원까지, 기업유치지원사업은 기업당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이자율 1.5%의 저금리로 2년 거치 3년 상환을 조건으로 한다.
희망자는 오는 9일부터 3월 8일까지 주소지 또는 기업소재지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및 접수하면 된다. 3월 중 최종 대상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단, 융자기관 여신 규정상의 융자조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신청일 현재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자금을 사용 중인 가구 및 기업은 신청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산청군, 농·임·어업인 수당 첫 지급 추진...연 최대 60만원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농·임·어업인 수당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올해 사업비 36억8070만 원을 확보해 농임업·어업 경영주에 연 최대 60만원(공동경영주 포함)을 농협 채움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대상은 지난 2021년 1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산청군에 주소를 둔 농업·임업·어업 경영체 등록 경영주 및 공동경영주 농임·어업인이다.
다만 2020년부터 2021년 농외소득 3700만원 이상, 관련법 위반자, 보조금 부정 수급자, 직장보험 가입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산청군은 2월부터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4월 대상자 선정 및 이의 신청 절차를 거쳐 5월에 지급대상자 확정, 6월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수당은 연 1회 30만원이며, 공동경영주가 있을 경우 최대 60만원이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처음으로 추진되는 농임어업인 수당 지급사업이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임어업인의 소득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 151도 달성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 희망2022나눔캠페인에서 1억 8000만원이 모금했다. 이는 목표 금액인 1억 2000만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사랑의 온도탑 최종 나눔 온도는 151도를 기록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관내 기업 및 단체 95개소에서 1억 1600만원을 기부했으며, 개인 63명이 64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나눔 온도인 229도보다는 낮았으나 캠페인 참여규모는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캠페인 시작 28일 만에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는 등 군민들의 이웃사랑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남해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나눔저금통 1000여개를 관내 기관⋅단체에 사전 배포해 개인의 기부 참여를 북돋웠다. 또한 퇴직 공무원의 성금 기탁, 공무원 사랑의열매 달기 모금, 향우들의 통큰 기부, 아이들의 참여 등 미담사례도 이어졌다.
기탁된 성금 및 성품은 관내 노인, 아동, 장애인, 다문화 등 어려운 세대와 코로나19 취약계층, 사회복지 관련 단체 및 시설 등에 일시 지원됐으며, 추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의 생계⋅의료비, 난방비 등으로 지속 지원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군민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군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신 소중한 나눔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에 꺼지지 않는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