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이동식 작업장 체험 차량 특별 제작…목공 공예 등 창의 융합 수업 [교육소식]

경남교육청, 이동식 작업장 체험 차량 특별 제작…목공 공예 등 창의 융합 수업 [교육소식]

기사승인 2022-02-18 07:28:40
이동식 작업장 체험 차량 ‘꿈을 실은 카(Car)멜레온’이 오는 4월부터 경남 곳곳을 누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7일 본청 앞마당에서 이동식 작업장 체험 차량인 ‘꿈을 실은 카(Car)멜레온’을 공개하고 찾아가는 행복마을학교 사업 시작을 알렸다.


‘카멜레온’이라 이름 붙인 이 차량은 경남교육청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특별 주문 제작한 13톤 규모의 트럭이다.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이 차량은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춰 창의 융합형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어진 학교와 마을학교의 체험 기반 수업을 지원하고자 카멜레온을 기획했다. 


카멜레온은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학생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또 마을 주민과 마을 교사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해 마을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카멜레온 프로젝트 수업은 3단계로 이뤄진다. 

프로젝트 수업은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도구를 활용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체험하는 수업이다.

1단계는 전담 코디네이터(수업 과정을 기획·운영하는 사람)가 학교, 지역사회와 미리 소통해 학생 맞춤형 프로젝트 수업을 구성하고, ‘아이톡톡’을 통해 사전 수업도 가능하게 지원한다. 


2단계는 카멜레온의 실내와 주변, 체육관, 특별실, 운동장 등을 활용해 목공, 코딩, 드론, 새 활용, 공예, 요리 등 다양한 융합 메이커(창조 혁신) 교육과정을 4-5개 운영한다. 

3단계는 수업 후 학생의 반응을 보고 수업 꾸러미, 아이톡톡 온라인 수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카멜레온 프로젝트 수업을 희망하는 학교는 3월 중 경남교육청 누리집에서 예약하고, 전담 코디네이터와 소통 후 4월부터 학교 현장 방문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당일형은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3시간씩 블록 수업(기존 단위 수업을 2~3시간 연속으로 늘려 탄력적으로 운영)으로 진행한다. 

아이들은 카멜레온을 만나고, 자신과 학교, 마을에 필요한 것을 상상하고 지구를 이롭게 하는 것을 궁리하며 즐겁게 수업한다. 


1박 2일형은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3시간 블록 수업을 진행하고 야간에는 학부모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수업이나 마을 교사 대상 공동연수도 가능하다. 

박종훈 교육감은 "꿈을 실은 카멜레온이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 융합형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것에 더해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을학교, 행복학교, 행복마을학교, 행복교육지구를 촘촘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 함께 극복 약속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7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김상곤),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신영철)와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다른 지역 온라인쇼핑이 확대되자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이하, S2B)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등 지역 상생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은 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S2B를 활용해 지역 업체 물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안내하고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S2B 활용 방법 안내와 교육 △지역 소상공인 업체 등록 지원과 물품 검색 시스템 제공 △기관별 이용 실적 점검 등 경남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판로를 확대하기로 협력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 업체의 판로가 줄어들고 있다"며 "기관이 협력해 지역 업체 물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이사장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하는 S2B가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두 기관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며 "S2B를 통해 양질의 물품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은 도내 기관과 학교의 99%가 가입했고 계약 체결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간소화돼 물품 7000만 원 이하, 공사·용역 2천만 원 이하 계약 때 주로 이용한다. 

그 결과 2021년 도내 기관과 학교의 S2B 이용 금액은 1082억 원에 달한다.

앞으로 경남교육청은 각종 교육·연수를 통해 경남 지역 물품을 적극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경남소상공인연합회는 각 지부에 S2B 활용을 홍보하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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