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10일 착공한 수승대 출렁다리와 항노화 힐링랜드의 Y자형 출렁다리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가조온천 관광지에는 빛의 거리(1㎞) 조성과 족욕장 시설의 보완·확충, 지산천 일원에 대규모 초화류를 식재하여 인근 도시의 관광객을 유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준공을 목표로 빼재 산림레포츠파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은 감악산을 중심으로 무장애나눔길 조성(4㎞)과 거창‧함양‧합천 3개군의 중심이 될 웰니스 거점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웰니스관광 활성화를 위한 팸투어, 웰니스인력 양성사업, 숲사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숲사랑 체험프로그램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원아들이 손수 화단만들기에 참여함으로써 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경험이 될 것이다.
아울러, 생활속 항노화제품 개발지원, 항노화산업 박람회 지원 등으로 지역 항노화제품 생산 업체에 대한 홍보와 개발비 지원으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항노화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신여 산림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웰니스(Wellness)’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일반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웰빙, 행복, 건강, 치유’로 구성된 웰니스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거창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전신축 차질 없이 추진
거창군은 대한적십자에서 거창권(거창‧함양‧합천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기초 현황 분석 △기능별 역할 선정 △진료권 선정 및 병상규모 측정 △적십자 병원 이전 신축 및 운영계획 △투자비 조달계획 및 설립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에 관한 조항을 신설하여 시설‧장비 확충 및 운영비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했으나,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현재까지 지역책임의료기관의 건립과 운영에 대한 국‧도비 및 지역책임관할 지자체간의 구체적인 재원부담 기준과 부지구입 행정절차 등을 결정하지 않았다.
2월 8일 중간용역보고회에서는 18개 진료과목 300병상의 신축규모, 부지 8,000∼ 10,000평 정도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으나, 부지매입과 신축에 따른 재원부담은 계속협의하기로 하고 거창‧함양‧합천군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3월에 개최될 보고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보건복지부의 재원분담 등 세부지침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거창적십자병원의 용역결과에 따라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 함양·합천군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창군,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 운영
거창군은 1차 의료기관 내원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군민을 조기 발굴하여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대 운영한다.
거창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민 이용이 많은 1차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내원객 중 수면 및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군민 발견 시 불안, 우울, 자살 등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하여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의뢰하여 최적의 시기에 정신건강 서비스 및 조기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군 관내 6개 의료기관(거창삼성내과의원, 거창종합내과의원, 박내과의원, 신내과의원, 신&속 내과의원, 영대가정의학과의원)이 참여 중이며, 해당 기관에 홍보물 등이 담긴 ‘마음이음 키트’를 제작하여 배포한 바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통해 숨어있는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발굴 및 치료하여, 건강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에 소문난 거창군 가조면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거창군은 강원도 영월군 자원봉사센터에서 가조면 통합돌봄 마을센터의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사업 운영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관계자 3명이 방문했다.
영월군 자원봉사센터는 가조면 통합돌봄마을센터가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냉장고 ‘보물창고’를 각종 언론 보도자료와 블로그 등을 통해 접하고, 운영 방안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벤치마킹 후 영월군 자원봉사센터 임푸름 주임은 “지역주민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 하는 따뜻한 사업을 배우게 된 뜻깊은 만남이었다”며, “자원봉사의 활동 영역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공공성을 실현하고, 개인과 사회에 나눔의 가치가 실현될 때 맛보게 되는 진정한 행복과 기쁨이 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인사와 함께 방문 소감을 남겼다.
가조면은 올해 외곽 마을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보물창고의 날’, 공유냉장고에 기부된 농산물 등 식재료를 활용하여 반찬으로 만들어 나누는 ‘보물창고 반찬 나눔 봉사의 날’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가조면 외 3개 읍면에서 시행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까지 전 읍면 실정에 맞는 공유냉장고가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거창양민학살사건 영화 ‘청야’, 국가기록원에 영구 보존
거창군은 거창양민학살사건을 다룬 영화 ‘청야 -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하 ‘청야‘)가 국가기록원 국가기록원 영상기록물로 수집 등록되어 영구 보존된다.
국가기록원은 시대상을 반영한 다양한 영상기록물을 수집하여 기록 정보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영상에 대한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2021년도에는 ‘거대한 역사의 파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국민적 관심’ 등이 수집 테마였고, 더 세부적으로는 ‘한국전쟁’, ‘민간인 피해’, ‘재외한국인’을 키워드로 삼아 관련 영상기록물들을 수집했다.
2013년 12월 개봉한 영화 ‘청야’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국군이 거창군 신원면 일대 주민 719명을 공비와 내통한 통비분자로 몰아 집단 학살한 거창양민학살사건을 다룬 영화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