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마늘연구소’ 전면 혁신 작업 착수 [남해소식]

남해군 ‘마늘연구소’ 전면 혁신 작업 착수 [남해소식]

기사승인 2022-03-02 12:29:23
지난 200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마늘 전문 연구기관인 ‘남해마늘연구소’가 설립 14년 만에 조직 체제를 전면 개편하는 혁신 작업에 착수한다.
 
그동안 마늘연구소는 기초연구와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연구논문 발표(학술논문 등재 124건) △특허획득(출원 81건, 등록 53건) △신제품 개발(상표 출원22건, 등록 17건) 등 다수의 성과를 거둬 왔다. 

그러나 마늘 농가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이 다소 부진하다는 진단을 받아왔다.

더욱이 최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마늘 주산지 지위를 상실하면서 마늘 산업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마늘연구소가 그동안 다져온 학술적 연구 결과물과 그에 따른 여러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직접적인 마늘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과 마케팅 협업 등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마늘연구소 혁신적 재구조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늘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일옥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마늘연구소가 그동안 달성했던 연구 성과와는 별개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마늘농가로서는 마늘연구소에 기대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품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동안 제기돼 왔던 군민들의 목소리와 전문기관에 의한 조직 진단을 통해 마늘연구소 혁신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먼저 ‘목표 재설정을 위한 조직진단’ 작업에 나서 마늘연구소의 내외부적 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조직의 비전과 체계를 재설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일옥 소장은 "당초 설립 당시 목적대로 과학적 연구에만 치중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등을 분석 하겠다"며 "환경변화에 따라 다른 역할을 추가할 필요성이 있는지 어떤 역할을 추가해야 될 것인지 등을 따져 명확한 목표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그동안 마늘 재배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우량종구 생산보급을 위한 연구 기능 △친환경농산물 인증 검사서비스 △농산물 안전성 분석 기능 등의 수행도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조직진단을 통한 ‘마늘연구소의 기능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이어 ‘투명하고 능력 있는 조직 체계 구축’을 위한 외부기관을 통한 경영진단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기존에 자체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하던 방식을 탈피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평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단법인으로서 자율성을 최대한 인정하되 내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덕적 해이나 부패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조직진단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규정 변경과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에는 ‘마늘연구소 제2의 출범’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해군은 마늘연구소 조직 및 기능 진단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확정짓는 대로 현재 공석인 제5대 마늘연구소장 채용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군, '우리마을 회계주치의' 올해도 추진 


남해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2일부터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마을 회계주치의’사업을 시행한다.

‘우리마을 회계주치의’는 매년 증가하는 경로당 보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로 만50세 이상 70세 미만 회계·재무분야 퇴직 전문인력이 참여한다.


관내 경로당 임원들에게 회계 및 보조금정산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관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보조금 집행을 돕고 경로당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 1월26일부터 2월21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10명의 회계주치의를 선발했으며 2월28일자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3월2일부터 12월30일까지 전읍면 행정복지센터에 1명씩 배치한다.

‘우리마을 회계주치의’는 경로당 임원들에게 직접 찾아가 보조금 집행기준을 설명하고 교육할 뿐만 아니라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행정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예정으로 군과 노인회의 훌륭한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


남해군이 소상공인 생활안정 및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노란우산공제에 신규 가입하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월 2만원씩 1년 간 최대 24만원의 노란우산 희망장려금을 지원한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사업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공제제도다. 


월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가입 시 연 복리 적립 및 최대 500만원 소득공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시중은행 또는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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