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6월에 정식 개장 예정인 자굴산 자연휴양림은 '밤하늘 별이 머리 위에 내리는 곳', '하늘과 맞닿아 숨 쉴 수 있는 곳' 등의 아름다운 수식어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의령의 진산인 자굴산 일원에 조성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문봉도 의령군의회 의장, 각 기관단제장을 비롯한 의령군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성문 위에 높게 설치된 망루 모양으로 우뚝 선 산’을 뜻하는 자굴산의 어원처럼 자굴산 자연휴양림 또한 전국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최고의 산림휴양 시설이 될 것"이라며 "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 50년 준비하는 의령군의 새로운 상징물로 이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의령군은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생태관광을 선호하는 수요 증가에 따라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자굴산 자연휴양림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숲속의 집으로 불리는 펜션이 15동, 카라반 8개, 캠핑장 17면으로 관광객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췄다.
또한, 물놀이장, 숲 놀이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시설도 마련했다. 또한 천혜의 산림 자원의 특성을 담아 생태 교육 현장으로 자연휴양림을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의령군은 올해 9월까지 네트어드벤처 등 산림레포츠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내년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도깨비 황금동굴을 조성해 더욱 자연휴양림을 풍성하게 채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령군은 자굴산 자연휴양림과 인접한 한우산의 관광지를 개발해 의령군의 대표적인 관광코스 여행지로 꾸민다는 전략이다. 한우산의 주요 자원인 꽃, 호랑이, 바람, 별을 테마로 하는 에코공원 조성사업(35억원)과 호랑이 쉼터에 놀러 간 도깨비 만들기 사업(20억원),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45억원) 등도 현재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265회 의령군의회 임시회 개회
의령군의회(의장 문봉도)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4일간) 제265회 의령군의회 임시회를 개회하여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과 조례안 및 일반안건 총 28건을 심의하게 된다.
특히 제1차 본회의에서는 「경남도청 의령군 유치 성명서」를 발표하여 국회와 행안부 등 관계기관에 의령군의회의 강한 뜻을 전하고 제2차 본회의에서는 「합천LNG발전단지 건립 반대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보고서」 또한 채택하여 작년 7월부터 했던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주요 일정을 보면 29일 제1차 본회의에서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 설명의 건 및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하고 이어 상임위에서 각종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한다. 다음날 30일에는 추경과 기금의 예비심사를 마치고 31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과 기금을 심사하여 임시회 마지막 날인 내달 1일에는 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예산안 및 조례안 등 상정안건을 의결하게 된다.
문봉도 의장은 “제8대 의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군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수렴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의원님들께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꼼꼼하게 심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차 본회의 개회 전 군민에게 따뜻한 봄의 기운을 전하기 위해 오카리나 연주자 김양자 씨가 한태주의 ‘물놀이’와 이수인 선생의 명곡인 ‘고향의 노래’를 선보이게 된다.
◆의령군-경상대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24일 의령군청에서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사회책임센터(센터장 송원근)와 ‘의령군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사회책임센터(USR센터)는 대학이 가진 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하여 대학의 사회적 책임활동(USR; university social responsibility)을 위해 2017년 설립되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활동을 수행하며, 지자체,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은 USR센터 내 지역혁신크리에이터에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의령군의 관광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아 진행됐다.
의령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USR센터 내 지역혁신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군의 새로운 관광이미지와 트렌드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 홍보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의령군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군은 학생들이 의령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에 관광분야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거나 새로운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해 함께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생들의 다양한 시선과 도전이 의령군 관광분야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가 된다”며 “청년들에게는 사회적 참여와 도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군에는 청년들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 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