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관식에는 김현준 LH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 이정근 국립김해박물관장을 비롯한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주택도시역사관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여 년의 우리나라 주택과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LH는 지난 2020년부터 역사관 설립을 추진해 2년여의 준비 끝에 이번 개관식을 개최하게 됐다.
김현준 LH 사장은 개관식에서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나 집을 짓고, 도시를 만들며 대한민국의 터전을 일궈 왔다"며 "그 기나긴 주거 문화의 역사가 주택도시역사관에 잘 담겨 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택도시역사관의 개관은 진주시민들에게 문화 서비스 기회와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택도시역사관의 개관을 통해 LH 토지주택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주택·도시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주택도시역사관은 우리나라 주택과 도시의 역사를 시간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연대기적 전시로 구성돼 있으며 총 4개의 전시존(Zone)이 있다.
각 전시존에는 시대 배경, 국가정책, 주택과 도시를 만들어온 LH의 각종 노력이 담겨 있다.
1존에는 ‘절망을 넘어서는 집, 집, 집’을 주제로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심각한 주택난 속에서 대한주택영단이 공급한 재건주택, 부흥주택, 희망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이 전시돼 있다.
2존에서는 ‘집의 혁명, 아파트 시대’를 주제로, 1960~70년대 주거 문화를 주도했던 아파트 혁명과 대한주택공사 창립에 관한 내용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인 마포아파트, 중대형 아파트의 효시인 한강맨션아파트, 강남 시대를 연 반포아파트와 잠실아파트를 볼 수 있다.
3존에는 ‘한국형 신도시의 출발’을 주제로 1980-90년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신도시 건설의 역사가 전시돼 있다.
1기 신도시 외에도 개성공단,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 된 도시 조성의 과정이 담겨 있으며 한국토지공사 창립에 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4존에서는 ‘모두를 품는 상생도시’를 주제로 한 2000년대 이후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생겨난 다양한 도시·주거문화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와 혁신도시, 2기·3기 신도시, 도시재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에 대해 전시하고 있으며, LH 출범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주택도시역사관 관람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향후 LH는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관 관람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토지주택박물관 2층에서는 특별기획전 '아파트, 새로운 삶을 담다'가 진행되고 있어 주택도시역사관과 함께 관람 가능하다.
◆LH, 경남지역 청소년 범죄예방 앞장
LH가 경남지역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서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진주지역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범죄제로! 밝은경남 만들기’ 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됐으며 협약식에는 김현준 LH 사장, 윤두칠 협의회장, 김창진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장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청소년 선도 및 범죄예방,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을 함께 수행하며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LH는 협의회에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범죄에 취약한 경남지역 청소년들을 돕는데 활용되며 구체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수기 공모전 △보호관찰 청소년 등 소외계층 김장나눔 △범죄취약계층 물품지원 △청소년 방학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현준 LH사장은 "LH는 3년째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범죄제로! 밝은경남 만들기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진공, 2022년 1차 스케일업금융 7700억원 접수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2022년 1차 스케일업금융 참여기업 모집에 155개사가 몰려 발행예정 규모인 1400억원의 5배가 넘은 7671억원이 접수됐다.
스케일업금융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 및 중진공에게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평가에는 중진공 기업심사센터와 민간 전문기관인 신용평가회사, 회계법인, VC사 등이 함께 참여해 객관성을 확보한다.
이들은 신청 기업의 기업성장성과 회사채 신용등급, 기업가치 등을 평가한다.
기업선정 단계에서는 중진공과 민간 전문기관이 수행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자산유동화, 투자 분야 등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에서 편입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지원 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6월말경 자금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진공은 올해 D.N.A, BIG3, 탄소중립 등 혁신성장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책임투자와 국내 ESG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케일업금융을 ESG채권으로 발행한다.
한편 스케일업금융은 민간투자자들이 유동화증권 인수자로 참여함으로써 정부투입 재정금액보다 많은 3배 이상 수준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어 중소기업으로의 자금 지원 규모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