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후보는 이날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일상회복 지원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 사망자 유족과 감염자 등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제는 일상회복을 준비할 때"라며 이같이 공약했다.
'10만원 지원금'은 애초 허 후보와 경선 경쟁을 했던 박성호 예비후보의 공약이었다.
허 후보는 "김해시 재정규모는 2조원이 넘지만 가용 재원은 몇 억원대에 불과하고, 오랜 코로나 사태로 이마저 바닥난 만큼 지방채 발행도 한도가 차서 불가능하다"고 반대했었다.
하지만 그는 "다행히 지난해 재정결산 과정에서 상당액의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해 어렵게라도 시행하기로 결심했다. 적은 금액이지만 시민들께 활기를 충전하고 지역상권의 실핏줄을 돌리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10만원의 지원금 외에도 65세 이상 어르신 세대에게 활기를 충전하고자 경전철 무료승차, 어르신 세대와 기저질환자를 위한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도 공약했다.
이 공약에는 오랜 실내생활로 면역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이 갑자기 활동량이 늘면 대상포진이 발병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허 후보는 "무료접종은 예산문제상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 내 보육·노인시설 560여개소에 대한 광반도체 UV(적외선) 살균장치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적외선 살균장치를 설치하면 별도 방역 없이 기존 유해균과 코로나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공동이용시설의 질병발생과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가 담겼다.
김해시민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면 총 금액은 552억5000만원에 이른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