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 따르면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분포하다 12월부터 금년 1월까지 주요 해역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은 2월 이후 산발적 양상을 보이다 수온이 높아지는 5월부터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바람 및 해류의 영향으로 홍도 해역에 대량 유입됨에 따라 흑산, 비금, 도초 등 주요 우심해역에 추가 유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괭생이모자반은 해안가에 유입돼 악취발생과 자연경관을 오염시키고 양식시설에 부착해 수산물 품질을 훼손시킬뿐 아니라, 모자반 제거를 위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돼 어가피해 및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신안군은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시 신속한 수거‧처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비 19억 9000만 원을 금년 초 읍‧면에 배정해 초동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바다환경지킴이, 어촌계 조업어선, 여객선 등을 활용한 통합 예찰활동으로 신속한 상황전파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 상황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수거‧처리가 적기에 이뤄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추가 유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에서는 2021년 5314톤의 괭생이모자반이 김 양식장 등에 유입돼 12억 원의 피해를 입혔으며,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력 5348명, 장비 2112대 등을 동원해 수거한 바 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