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민선8기 첫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그동안 광주와 상생협력을 강화해왔고, 전북, 경북, 경남 서부권 등과도 지속해서 초광역 협력관계를 넓혀왔다”며 “이번에 전남 광역관광버스인 남도한바퀴와 제주~전남 페리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출시키로 한 것을 계기로 제주와도 유대를 강화해 상생 분야를 확대‧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군과의 상생협력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는 시군 위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시군을 도와주고 협력하며 중앙부처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잘 해야 한다”면서 “적절하게 지원하면서 시군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잘 수렴해 개선점을 함께 찾음으로써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도의 성과로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쌀값 폭락에 대해 “전국 최다 쌀 생산지로서 전남의 총 생산액이 2조 200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쌀값이 전년보다 20%나 폭락하면서 전남 농촌 소득 4400억 원이 증발한 셈”이라며 “농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 만큼, 그런 영향을 잘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에 대책을 건의하는 한편, 지역 출신 국회의원 등과 공동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과 관련해 “정부 대응책이 나오기 전이라도, 내부 공직사회부터 청사 출입 시 열 체크 등 방역수칙을 다잡는 모범을 보이면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자”고 독려했다.
김 지사는 또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지역균형발전이 1위 과제로, 지방이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내비쳤다”며 “도 차원에서 그 생각에 맞춰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것을 잘 제시해 지방 권한이 더 강화되도록 힘쓰고, 동시에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간 인력 교류도 다각도로 이뤄지도록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자”고 주문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