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무원을 비리 온상으로 취급하고 폄하한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25일 오전 8시 의령군청 앞 1인 시위에 나선 공노조는 "의령군의회는 행정마비 초래하는 과도한 서류 제출, 반말, 명령조 말투, 인격모독 등의 만행을 반성하고 공개사과하라"고 질타했다.
공노조는 "행정사무감사 이전부터 상식과 도를 뛰어 넘는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로 공무원을 마치 범죄자로 취급했다"며 "경찰·검찰 조사 수준을 넘어 “털면 먼지가 나오지 않겠느냐" 는 마구잡이식 자료 요구로 직원들의 업무 지연, 피로도 과중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등 공무원 명예와 행정의 신뢰성을 짓밟아 왔다"고 지적했다.
의령군 공무원노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의정활동으로 간주해 초선이고,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라는 명목하에 이해하고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으면 스스로 포기하고 잠잠해지겠지" 하는 기대로 조합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해도 참고 또 참아 왔다고 했다.
공노조는 "의령군은 상전벽해(桑田碧海)의 해로 새로운 의령을 건설하고 미래 50년을 위해 혁신으로 맞서겠다며 다짐하는 반면, 의회는 정초부터 패딩 사건으로 언론에 도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0일 의령군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를 위해 부림면 주민 150여 명이 모여 집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의료기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이하 반대추진위)는 군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원들이 오히려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을 용이하게 하는 포비 재개정을 시도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로 반대추진위는 강력 규탄하며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노조는 "정녕 깨끗하고 투명하게 의정을 꾸려 나가려는 의지는 있는가? 내 지갑 털어가며 직원들, 동료들 옷을 사줄 만한 위인은 있는가? 물음에 물음이 꼬리를 물게하는 패딩사건은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에 저울질하는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격모독 등의 만행을 반성하고 공개사과하고 패딩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라"며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의령군지부는 올바른 군의회 의정활동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