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30차 실국원장회의에 앞서 박정주 기획조정실장 등 24명의 실국원장들은 직무성과계약서를 김 지사에 전달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도지사와 약속한 48개의 계약과제는 ‘힘쎈 충남’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민과의 약속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면서 “과감하고 열정적인 업무 추진을 통해 연말까지 목표한 성과물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정부예산 목표 10조원 달성을 위해 추가 사업발굴 및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하고 “3월까지 준비를 마쳐야 4월로 예정된 ‘부처 편성 예산심의’부터 적극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 ‘스마트 도시 공모사업’ 등 진행 중인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 21일 서산 메추리농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 신속히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가 가축 등 이동 제한과 출입을 통제하고 22일 폐사처리 과정을 완료했지만 발생지역이 확대되지 않도록 예찰 및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또 이번주는 “104년 전 선열들이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를 위해 당당히 맞선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진 실국원장 보고에서 김 지사는 “지난 지방정부회의 때 교육청과의 재정부담 결정사항들이 일선 시·군과 정리가 안되는 것 같다”며 "재정부담 사항을 다시 한번 고지해 분명히 하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과 관련해서는 주차타워 설치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지상 주차면을 늘리는 것은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며 “가급적 주변 경관을 고려한 주차타워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3040 공무원 해외연수도 올해 예산을 확정하지 말고 탄력적으로 운영해 많은 공무원이 선진지 견학에 나서게 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학교급식에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면서 기존 업체들이 독과점하는 폐단을 없애고, 각종 행사 주관 때 탄소중립 홍보영상을 제작해 상영할 것과 내포순환버스도 면밀한 조사를 통해 조기에 확대하라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삽교역’을 명칭을 ‘내포역’으로 명명할 것을 주문하며 “내포역 주변 개발계획을 수립해서 진행하고 역사가 완공될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빨리 예산통과 절차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갑질’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더 이상 갑질은 ‘갑’과 ‘을’을 편가르는 용어로 적절치 않다”면서 “충남도만이라도 다른 용어로 바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실국원장들은 업무보고가 끝난뒤 5급 발탁승진 운영방식 개선안 마련을 위한 비공개 토론에 들어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