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의 3.1절을 맞는 키워드는 ‘국민통합’과 ‘미래번영’ 2가지로 압축됐다.
김 지사는 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립과 갈등, 불신을 걷어내고 대신 상생과 연대를 통한 국민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 농촌소멸,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10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번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먼저 “3.1운동 정신이 우리의 운명을 바꿨다”며 국가·민족을 위한 애국선열의 고귀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어 “선조들은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꿈 꿨다”며 “우리도 100년 후의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 사회는 지역과 계층, 이념과 갈등과 불신에 휩싸여 있다”면서 “국민 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불공정과 비상식 등 낡은 관행과 차별 구조를 개선해 하나된 대한민국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원칙과 상생을 기반으로 국민 통합과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계속해서 “강한 안보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고 탄소중립경제를 통해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저출산시대 농촌소멸을 막기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반도체 등 미래생태계 조성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애국심으로 단결하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유관순 열사의 소망이었다”며 “열사의 후손인 우리가 국민 통합·미래 번영을 주도하고 나라는 잘살고 국민은 편안한 부국안민(富國安民)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아가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충남교육감,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홍문표 국회의원, 유재성 충남경찰청장, 최재구 예산군수 등 보훈단체 및 주요 기관·단체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공연,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서천전통예술단과 계룡시 어린이합창잔의 기념 공연에 이어 김지철 교육감과 조길연 의장, 홍문표 국회의원의 만세 삼창으로 끝을 맺었다.
기념식에 앞서 김 지사를 비롯한 충남도 간부 공무원 및 보훈단체장들은 보훈공원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