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TV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각종 도정 현안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김 지사는 14일 오후 연합뉴스TV 초대석에 출연해 경기도와 함게 추진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방안 등 도의 주요 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아산만 일대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과 공공기관 이전 방안 등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먼저 민선 8기 출범 이후 6개월간은 충남 도정의 나아갈 방향과 목표, 과제들을 설정하는 시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도정을 역동적이고 열정적으로 펼친 결과 몇가지 성과가 있었다”면서 국비 9조원 확보를 비롯해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 44개 국내외 기업 유치,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 등을 제시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관해서는 “야구에서 프래프트제가 있듯이 혁신도시 후발주자에게는 우선 선택권을 줘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균형위, 국토부 등 관계자를 만나 도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7년 10개의 혁신도시가 생겼는데 타 혁신도시와 비교할 때 적어도 34개는 충남혁신도시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의 ‘1호 결재’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묻는 질문에는 “아산만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조성해 대한민국의 100년을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라고 단언했다.
특히 당선인 시절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취지를 설명하자 흔쾌히 동참 의사를 밝혔다면서 충남과 경기도가 연대해 사업 추진을 박차를 가하고, 올 하반기에는 그 그릇에 담을 내용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아우르는 '충청권 메가시티’는 진정한 지방 분권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제 때 만들어진 행정구혁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충청권 행정통합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자치권을 갖는 광역 특별지자체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서 초광역 협력사업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경 메가시티 비전과 새 산업지도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4일 국회 도서관에서 충남도가 주관한 '평택지원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평택에 있는 미군 기지가 이전을 하면서 주변 3km 이내 주민들에게 소음피해 등을 지원하는데 경계지역인 아산시 둔포면은 3km 이내인데도 행정구역 차이로 지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택지원법’의 불합리하고 모순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개정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