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결재권한 절반 내려놓고 핵심 현안 집중 [힘쎈충남 브리핑]

김태흠 지사, 결재권한 절반 내려놓고 핵심 현안 집중 [힘쎈충남 브리핑]

기사승인 2023-04-17 14:32:28
160개 사무 중 72건 ‘부지사·실국장 손에’ ... 자율·책임 도정 구현 

김태흠 충남지사가 자신의 결제권 45%를 부지사와 실국원장들에게 넘긴다. 사진은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모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결재권 절반 가까이를 부지사와 실·국·원·본부장에게 넘긴다. 

부지사, 실·국·원·본부장 등 간부 공무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여 다양한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김 지사는 핵심 현안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책임 행정 구현을 위한 도지사 권한 위임 방안을 마련,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부지사, 실·국·원·본부장의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도정 운영, 업무 처리 신속성 확보 등을 위해 내놨다. 

김 지사는 지난해 취임 이후 연 민선8기 첫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양 부지사는 총리이고, 실·국·원·본부장은 한 부처의 장관이라고 생각하고 도정에 임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연 실국원장 회의를 통해서는 “부지사와 실·국·원·본부장이 권한을 갖고 책임성 있게 주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 모든 책임은 도지사가 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각종 계획, 인사·조직 등 사무전결 처리 규칙상 도지사 결재사항 160개 사무 중 72건(45%)을 양 부지사와 실·국·원·본부장에게 위임한다. 

예산안 편성,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 전략 및 이행과제 발굴·수립, 광역경제행정 계획 수립·협약,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계획 수립, 감염병 예방 관리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등은 남기고, 국제교류 기본계획, 역점과제 관리 기본계획 수립, 조례·규칙 도보 게재·공포 등은 넘기기로 했다. 

결재권 위임과 함께 정책적인 권한도 위임한다. 

우선 도지사가 위원장을 맡는 위원회 수는 36개에서 23개로 13개(36개)를 줄인다. 

올해 중점 관리 대상 도정 과제 100개는 난이도에 따라 부지사나 실·국·원·본부장으로 과제 추진 주체를 지정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도정 현안 TF를 구성·운영한다. 

실·국·원·본부장 중점 관리 대상 도정 과제 추진과 도정 현안 TF 운영 결과는 곧바로 도지사에게 보고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 정책적 환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40억 원 미만 사업에 대해서는 부지사나 실·국·원·본부장 책임 아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예산 편성 시 실·국·원·본부장이 맡은 도정 중점 관리 대상 과제 관련 예산은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도 관계자는 “도정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시사항 이행만이 아니라,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김 지사의 의지에 따라 이번 권한 위임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 지사는 공공기관이나 대규모 투자 유치 등과 같은 뚝심과 정치력이 필요한 굵직한 현안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 5개 시군 산불 재산 피해 주택 63동 등 326억 달해 

김태흠 지사가 지난 홍성 산불때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인 서부면 문화누리센터를 찾아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충남도는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과 이달 초 산불 피해를 본 홍성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추진한 현지 피해조사 결과, 잠정 피해액이 325억여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총 잠정 피해액 규모는 325억 2700만 원이며, 분야별로는 △주택 63동 △이재민 63세대 113명 △가축 6만 8351마리 △농축산시설 237동 △농작물 3만 3522㎡ △농기계 445개 △산림 면적 1793만㎡ 등이다. 

시군별 피해액 규모는 홍성이 281억 4860만 원으로 가장 크고 보령 23억 4310만 원, 당진 9억 1540만 원, 부여 6억 3560만 원, 금산 4억 843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잠정 피해 규모가 파악됨에 따라 앞으로 산불 피해 복구 계획안을 수립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피해 복구비를 확정하는 대로 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항구복구를 위한 주택 신축 지원도 계획 중으로, 지금의 사회재난 복구지원금 체계로는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에 지난해 경북 울진 산불 복구 사례처럼 상향 지원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아울러 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심리상담가 19명을 투입해 78건의 상담도 진행한 바 있으며, 충청남도 자율방재단연합회, 대한적십자사 등과 산불 진화부터 이재민 구호 활동까지 함께하고 있다. 

조원갑 도 자치안전실장은 “중대본이 피해 복구비를 심의 확정할 예정으로, 주택 피해 정부지원금이 상향 지원되도록 요청했다”라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도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피해 복구 지원 성금 모금 활동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봄철 성어기 낚시어선 126척·유어장 5곳 집중 안전점검 

낚시어선 점검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봄철 성어기를 맞아 도내 낚시어선 126척과 유어장 5곳을 대상과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군, 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점검은 이날부터 6월 9일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낚시어선 불법 증개축 △출입항 신고 △안전장비 구비·작동 여부 △승선정원 초과 등 안전수칙 이행 여부 △출입항관리 현황 △음주운항 △낚시전문교육 이수 여부 등이다. 

위반사항은 행정처분하고,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보수·보강 및 정밀안전 진단이 필요한 사항은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 관리도 강화했다. 

노태현 도 해양수산국장은 “낚시어선 집중안전 점검을 통해 선장, 선원 및 낚시인들의 안전 수준과 안전의식을 높일 것”이라며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17∼19일 도·시군 공무원 충남도립대서 지적측량 실기교육

충남도내 지적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충남도립대에서 역량 강화를 위해 실습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지적 분야 공무원의 전문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충남도립대서 지적측량 실기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내 지적업무 담당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생이 장비를 직접 운용해보는 실습 위주로 진행한다. 

도는 도민에게 신뢰받는 지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충남도립대와 함께 도내 수험생의 편의를 위한 실기시험장 유치 활동을 벌여 도립대 내 신규시험장을 개설, 지적 전문가 자격 취득 과정 실기교육을 운영하며 도내 지적직 공무원의 직무역량 향상 및 전문지식 함양을 추진하고 있다. 

고재성 토지관리과장은 “도내 지적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측량 실습 교육을 진행해 도민에게 고품질 지적측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위 기술자격 취득 비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산불 성금 300만 원 기탁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7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예상치 못한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피해 도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금 모금은 5월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용 계좌(농협 301-0700-1212-01)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충남공무원노조, 충남세종농협과 손 잡고 ‘청풍명월’ 14톤 구매 

충남도공무원노조는 17일 농협충남세종본부와 지역 쌀 청풍명월 쌀 14톤을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공무원노조는 17일 농협충남세종본부에서 지역농산물 구매 및 소비촉진 업무 협약식을 갖고 충남의 명품 브랜드인 청풍명월 쌀 14톤을 구매한다. 

행사에는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 최정희 위원장,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 이종욱 본부장, 관련 기관 임원 등이 참석했다. 

최근 쌀소비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고 농산물 지역 소비촉진을 위해 열린 협약식은 충남 농산물을 홍보하고 양 기관이 농촌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 등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을 통해 충남노조는 청풍명월 쌀 14톤을 구매 및 공급할 예정으로 충남쌀 홍보와 지역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남노조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우수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구매, 홍보할 계획이며 농촌봉사 활동 등 농촌 사회공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최정희 노조 위원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지역 농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노조가 함께하기로 했으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 29일부터 이틀간 제50회 윤봉길평화축제 개최

포스터.

예산군은 50회 윤봉길 평화축제를 오는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덕산면 충의사 도중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윤봉길 평화축제는 ‘매헌의 발자국, 영웅의 길 우리 함께 걷다’를 주제로 윤봉길의사의 업적과 나라사랑 정신을 담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방문객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축제는 29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트로트 가수 장민호 축하공연 △윤봉길체험 △상해의거 재현 ‘나는 윤봉길이다’ △스마트엔티어링 윤봉길 스물다섯 해의 회상 △전국 나라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어르신 힐링 장금이 헬스&뷰티 삼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홍성군, 5월 개최예정이응노 미술대회 산불재난에 취소

홍성군이 내달 개최예정이던 21회 고암 이응너 미술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사진은 예년 대회 모습. 홍성군 제공

홍성군이 내달 개최 예정이던 ‘제21회 고암 이응노 미술대회’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응노 생가기념관은 최근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홍성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피해지역 군민에 대한 위로와 신속한 북구를 지원하기 위해 2002년부터 21년간 역사와 전통을 견인해왔던 ‘제21회 고암 이응노 미술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군은 취소에 따른 관련 예산을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동정]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8일 미국 4개사 외자 유치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미국을 순방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8일 오전 10시 세종 해밀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18일 오후 3시 군수실에서 열리는 홍성군-청운대학교 평생교육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18일 오전 9시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2023년 상반기 민방위 집합교육에 참석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18일 오후2시 군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중간보고회’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18일 오전 7시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023년 제1회 경제포럼 조찬 세미나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18일 오전 10시 판교면 심동리에서 열리는 제16회 심동리 산벚꽃 축제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18일 오후5시30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리는 월드옥타 제24회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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