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복구의 시간”...너나없이 속속 수해 현장으로

“이제는 복구의 시간”...너나없이 속속 수해 현장으로

충남도-교육청-경찰청-농협 등 민관군 피해농가 찾아 구슬땀

기사승인 2023-07-20 15:36:53
충남도 농림축산국 산하 직원들이 도내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찾아 시설하우스 정비에 나서고 있다.

충남소방공무원들이 공주시 무릉동 침수 피해 시설을 찾아 진흙으로 얼룩진 생활용품 세척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일수 부교육감을 비롯한 충남교육청 교직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버섯농가에 방문하여 피해 농작물을 반출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장맛비가 언제 그랬냐는 듯 폭염으로 대지를 달구고 있다.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복구의 시간이다. 민관군 너나 할 것 없이 속속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복구에 매달리고 있다. 

삶의 터전을 한순간 송두리째 빼앗긴 농민들의 가슴에도 조금씩 희망이 움트고 있다. 

충남도는 20일부터 도 농림축산국과 산하 조직 직원 360여 명을 도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해 현장 지원에 나섰다. 

도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단 시간에 피해 농작물 제거, 파손시설 철거 등의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해 피해가 큰 부여·청양·공주·논산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우선 시작한다. 

이들은 물에 잠겨 상품 가치를 상실한 수박·오이 등 피해 농작물을 제거해 새로운 작물을 파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구슬땀을 흘렸으며, 농가 주변 토사와 시설하우스 및 퇴수로 정비 등도 진행했다. 

충남경찰청이 논산 수해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논산 육묘장 수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수해복구에 힘을 쓰고 있는 군인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2000명도 수해복구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충남소방본부도 이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공주‧논산시와 부여‧청양군의 피해복구와 다시 예보된 호우에 대비해 인력과 차량 32대, 수방장비 188점을 투입해 침수된 주택 배수와 생활용품 세척, 농경지 배수 장애요소 제거 등 도민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교육청도 김일수 부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교직원, 노동조합 조합원 등 약 60명이 20일 청양군 버섯농가에 방문하여 수해 복구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침수된 농자재 씻어 말리기, 각종 침수물과 오물 수거 등에 나섰다. 

봉사단을 맞이한 호우 피해 농장 주인은 “갑작스러운 피해에 참 막막했는데, 교직원분들께서 복구에 힘을 실어 주신 덕분에 큰 응원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종욱 농협충남세종본부장(왼쪽)과 임직원들이 20일 논산시 채운면 수해현장을 찾아 수박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세종농협도 범농협 임직원이 나서 총력 복구지원에 나서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종욱 농협충남세종본부장과 임직원 50여명은 논산시 채운면 수해현장을 찾아 수박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비롯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각시군에서 농작물 피해복구와 산사태 지역 주택복구, 벼 병충해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이종욱 본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농업부문 피해가 심각해 신속한 복구를 위해 농협 임직원의 힘을 모을 계획”이라며 “농협의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집중적으로 수해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도 지난 19일 논산 등 3개 시군 피해 복구 작업에 13개 부대 총 770명을 투입한 데 이어 20일 논산·공주시, 부여·청양군 피해 농가 등에 11개 부대 693명을 동원하여 복구 작업을 계속하였다. 

논산시도 비가 잠시나마 멈춘 틈을 활용해 응급 복구 및 피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유실된 금강 제방을 복원하는 작업은 95%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논산천 제방은 40% 이상 작업이 진행됐다. 도로 통제도 하나둘씩 풀어지고 있다. 통제되었던 총 16곳의 도로 중 5곳을 제외하고는 정상 소통 중이다. 

서천군 역시 피해가 발생한 종천면 일대에서 군 장병들과 함께 붕괴 된 배수로에 마대 쌓기 작업 등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집중적인 복구 활동을 펼쳤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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