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포스텍 의대·경북 포항 해병 한민고 신설' 문제가 다뤄졌다.
김병욱 국민의힘(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포스텍 의대·포항 해병 한민고 신설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는 초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며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포스텍, 카이스트 등 지역의 우수한 공과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포항 해병 한민고 신설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지역의 고등학교가 서울의 학원을 이기려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 사업장을 둔 대기업이 인근 공립학교를 위탁 운영해 직원 자녀와 인근 지역 학생을 골고루 선발해 가르친다면 지역 경쟁력 향상, 인구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제시한 모범 사례는 한민고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민고는 기숙사형 사립 일반계 고등학교로 이사가 잦은 군인 자녀들의 정착을 위해 설립됐다.
한민고 교육 방식을 '자율형 공립고 2.0'에 적용, 포항 해병 한민고·계룡 한민고·진해 해군 한민고 등을 설립해 군·경·소방 등 공직자 자녀 교육 고민을 덜어주자는 주장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김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수 차례 제안해 국방부와 이미 협의에 들어갔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