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봉양농공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봉양농공단지는 준공한 지 3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원받는 국도비 47억원 등 총 6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4년간 청년문화센터 건립, 노후 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994년 조성된 봉양농공단지에는 24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기반 시설 노후 등으로 청년 근로자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위해 군은 입주기업인, 근로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받아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센터에는 근로자 식당, 무인매장, 키즈카페 등 편의공간과 헬스장, 멀티미디어홀 등 문화공간, 공유오피스, 기업컨설팅룸 등이 갖춰진다.
또 군은 노후 공장 10개를 대상으로 청년친화 리뉴얼을 지원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한때 농촌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농공단지는 청년이 사라지고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의성의 관문인 봉양농공단지가 청년이 찾아오는 활력과 행복이 넘치는 농공단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