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외국인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고성군, 외국인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4-04-02 18:33:50
경남 고성군은 2일 법무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고성군상공협의회, 거제대학교와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근 고성군수, 김오현 고성군 상공협의회장, 허정석 거제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추진을 통한 외국인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외국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일정 기간 의무 거주와 취업을 조건으로 비자 특례(5년 이상)를 부여해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외국인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관내 기업체와 연계함으로써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등 우수 인재가 고성에서 계속 거주하며 일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정착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지역민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이 장기간 고성군에 거주하며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며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경상남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많은 외국인 우수 인력을 유치하여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성군, 6·25전쟁 유공자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고성군은 2일 군수실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문동주 상병의 유족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는 전수식을 가졌다.

고(故) 문동주 상병은 6·25전쟁 당시 무공수훈자로 결정되었으나, 전쟁 당시 긴박한 상황으로 인해 무공훈장을 수여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수훈 사실이 확인되어 무공훈장이 70여 년이 지나 유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6·25전쟁에서 목숨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켜낸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유공자의 명예를 찾아 드려서 다행”이라며 “유공자와 유가족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며, 보훈 가족이 예우받는 고성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고성 동외동 유적 국가사적 지정 예고 주민설명회 개최

고성군은 4월2일 고성읍 중심지에 위치한 삼한시대 소가야의 대표 생활유적인 ‘고성 동외동 유적’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지정 예고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유적 주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정동마을 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성 동외동 유적’은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발굴조사는 1970년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1974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했다. 그리고 1995년 국립진주박물관이 중앙부와 남쪽, 서쪽 사면을 조사한 결과 ‘새무늬 청동기’가 발견됨으로써 생활유적의 가치가 높아졌다.


또한 고성 동외동 유적은 남해안의 해양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삼한·삼국시대의 동아시아 해상교류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낙랑, 일본 등의 각종 외래계 유물들은 삼한·삼국시대의 해양 교류사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한반도 남부 지역의 변한 소국들이 주변의 집단들을 통합해 더욱 큰 정치체로 발전하는 전환기이며, 대외교류가 정치체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이를 규명할 수 있는 유물들이 동외동 유적에서 다수 출토되고,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이에 고성군은 지난 2021년 군비 2억5천만원을 확보해 26년 만의 첫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2022년과 2023년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발굴 현장 군민공개회를 개최했다.

2차례 학술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문화재 지정 구역을 16필지 8916㎡에서 54필지 3만633㎡로 확대해 2023년 10월에 국가사적 신청을 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을 주민 및 이해 관계자에게 알리게 됐다.

한영대 문화환경국장은 “주민설명회를 바탕으로 고성 동외동패총의 국가사적 지정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가사적 지정 후 주변 지역의 행위 제한 등 다양한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외동 패총을 민선 8기와 함께 군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국가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또한 소가야의 중요 생활유적인 고성 동외동 유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을 부탁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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