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30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7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년도 대전시 및 대전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조례안 33건, 동의안 5건, 건의안 2건 등 총 52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민경배 의원(국민의힘⋅중구 제3선거구)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본부사옥 이전계획을 원도심으로 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 입주해 있는 소진공이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오는 6월까지 유성구 지족동으로 사옥 이전을 발표했다"며 "이는 대전의 전통시장이 36개소나 밀집된 원도심을 떠나는 것으로 설립 목적과 비전에 상충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민들의 경제활동이 매우 위축되는 어려운 시기에 소진공이 중구 소상공인들을 도외시하고 사옥 이전 확정 단계까지 그 사항을 비공개로 추진한 것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소진공이 시설 노후화를 핑계로 전통시장과 주요 상권이 밀집해 있는 중구를 떠나 유성구로 이전한다는 것에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소진공이 중구 원도심에 새 청사를 매입하거나 부지를 확보하여 신축하는 방안을 제언한다"며 " 대전시는 지금 당장 소진공과 협상하여 사옥 이전 문제에 충분한 의견 조율과 대책을 함께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