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고물가 및 고금리,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성에 방점을 뒀다. 특히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편의·정주환경 개선 분야 등 시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 사업 위주로 반영했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추경예산 규모는 일반회계의 경우 당초예산 대비 720억여원(15.8%) 증가한 5263억여원, 특별회계는 42억여원(8.8%) 증가한 524억여원 규모로 편성됐다.
사업별 필요예산도 일부 조정해 10억여원의 재원을 마련해 현안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재정 건전성을 대폭 높였다.
이에 따라 시는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문화재생사업 및 관광지 조성 16억원 △북평중~봉오마을간 도로개설 및 나안삼거리~청운초 일원 지중화사업 61억원 △이전기업 및 동해항 화물 유치 지원 28억원 △어촌 활력증진사업 24억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6억원 등 주요 공약사업에 총 183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관광지 입장시 동해사랑상품권(지류형 제작)으로 환급해주고 일자리사업과 전통시장 활성화·운영 등 54억여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하는 계획이다. 발한 게이트볼장 조성과 나안삼거리~변전소간 도로개설, 대진항~어달해변 일원 위험도로 개선 등 주요 투자사업에도 120억원을 계상했다.
시는 바람의 언덕 가장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묵호 수변공원 주차빌딩 건립, 봉정연꽃마을 체험관 신축 등 20억원을 반영해 관광지 조성과 홍보 활성화에도 나선다.
전천 산책로 야간경관 및 제방 가로등 공사, 해안로 보도교 재가설, 웰빙레포츠타운 시설 개선 및 축구장 보수, 국민 체력 100 동해 체력인증 기관 조성, 파크골프장 부대시설 환경정비, 스마트 안전횡단 보도 구축과 도로 개설·확장 및 포장 등 90억원을 투자해 주민편의 증진 및 정주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심규언 시장은 "장기간 지속되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시민은 물론 관내 기업과 상인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향후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권역별 관광지를 지속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로 및 정주 인프라 구축, 경제 회복을 위한 관련 시책 활성화를 비롯한 시민과 약속한 공약 및 현안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