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미워서 내란을 일으킨 거냐"며 비판했다.
12일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 원내대표에게 묻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지사는 "권 대표가 바라는 것은 회복과 재건인가, 내란의 연장인가?"라며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것은 내란 수괴가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권 대표가 계엄 원인을 민주당으로 돌리자 이 같은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으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사과하면서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