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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의회가 최근 제255회 임시회를 열고 현장점검에 나서는가 하면 송곳 시정질의로 민의를 대변하고 있어 눈길이다.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8일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와 민원콜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중구동 영상정보통합센터에서 스마트정보과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과 주요 기능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시민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의 운영 방식과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평화동에 있는 안동시 민원콜센터에서 민원새마을과 담당자로부터 운영 실태를 청취했다. 이후 민원 응대 절차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권기윤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시민의 눈과 귀가 되는 것은 물론, 안전의 최전선을 책임지는 기관들의 운용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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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시정 질의도 이어졌다. 안동시의회 김새롬(북후·서후·송하) 의원은 19일 열린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3대 문화권 선도사업과 안동시립공연단 운영 방향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3대 문화권 선도사업에 약 3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만큼, 철저한 관리와 성과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에서 공기관으로 운영 주체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민간위탁 운영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공기관 운영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위탁 운영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고용 안정 문제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의 민간위탁 노동자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탁기관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번 전환 과정에서 법정선임인력을 포함한 19명만 승계된 점을 비판했다. 이에 따라 위탁 운영의 공정성과 노동자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민간위탁관리위원회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안동시립공연단 운영 계획과 예산 집행의 현실성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약 30억원이 투입된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연이 관람객 유치에 실패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새로운 공연단 창단이 단순한 행정 실험이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이 되도록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