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도 싼 것으로, 훌륭한 분들” 의인 故 정차웅군 유족 감동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고(故) 정차웅(17)군 유족이 장례식 때 값싼 장례용품만 사용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고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정군 유족은 최하등급인 41만6000원짜리 수의(壽衣)를 정군의 마지막 길에 입혔다. 고대 안산병원장례식장의 최고등급 수의 가격은 400만원을 웃돈다. 검도 3단의 유단자로 키가 1m80이 넘는 듬직한 체구였던 정군은 큰 덩치에 맞춰 특수관(棺)을 썼지만 27만원짜리로 가장 저렴했다. 고대 안산병원 관계자는 “유족이 장례용품의 대략적인 가격을 물은 뒤 모두 최하등급의 품목을 선택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