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레임덕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
한나라당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요구한 사건을 놓고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이미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대통령의 레임덕 문제가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의 패배,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 김태호 총리 후보자 등 ‘8·8개각’ 인사들의 연쇄 낙마 때도 간혹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엔 양상이 다르다. 여당 지도부가 이 대통령의 인사 결정을 놓고 ‘항명’ 사태를 일으킨 것은 정권 출범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당 내부에서 레임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