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이인규 중수부장은 대단히 건방졌다”
“노무현 변호사 사무실은 부산 부민동에 있었다. 수수하다 못해 조금 허름한 건물이었다. 그곳에서 그 분을 처음 만났다. 그때까지 내가 만나 본 법조인들과 풍기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아주 소탈했고 솔직했고 친근했다.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내가 학창시절 데모하다 제적당하고 구속됐던 얘기, 그 때문에 판사 임용이 안 된 얘기…. 노 변호사는 자신이 변론했던 ‘부림사건’ 경험을 얘기하면서, 그런 일로 판사 임용이 안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함께 분노해 주었다. 함께 깨끗한 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