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현장검증… “발화점을 찾아라”
‘용산 참사’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한양석)는 12일 검찰 변호인 경찰 등 모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사 현장인 서울 한강로 남일당 건물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검찰과 피고인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건물 내부는 농성 중이던 철거민과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의 목숨을 빼앗은 참혹했던 당시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쇠파이프로 짜여진 망루는 화재 당시 고열로 인해 젓가락처럼 휘었고, 외벽으로 추정되는 함석판 역시 종잇장처럼 구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