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응답하라 1988’ 박보검 “숫자 10에서 1을 빼면 답이 얼마인지 아세요?”
“10에서 1을 빼면 답이 얼마게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묻는 박보검에게 바로 9라고 대답할 수는 없었다. “답이 9라면 그 질문 안 했겠죠?”라고 묻자 박보검은 활짝 웃으면서 “맞아요, 답은 0이에요.” 하고 말했다. 아홉 번을 잘 해도 한 번을 잘못하면 앞의 아홉 개는 잊혀진다는 뜻이란다. 팔판동에서 만난 만 스물 세 살의 청년 박보검은 그런 사람이었다. 열 번의 기회 모두에 최선을 다 하는. 마치 최택과도 꼭 닮았다. ‘응답하라 1988’은 배우 박보검에게는 큰 기회였다. 그간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이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