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동상면 어르신들, 국내 최초 주민채록 시집 ‘찐한 감동’
박용주 기자 =“영감 산자락에 묻은 지 수년 지나 / 백 살에 초승달 허리 이마 주름 뒤덮는데 / 왜 어찌 날 안 데려가요이, 제발 후딱 데려가소, 영감” 올해로 일백하고도 한해를 더 산 전북 완주군 동상면 백성례 할머니의 ‘영감 땡감’이란 시(詩)의 한 구절이다. 국내 8대 오지(奧地)로 불릴 만큼 험한 산세에 기대어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낸 완주군 동상면 주민들의 사연을 채록해 만든 시집이 짙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완주군은 오는 14일 오후 2시 동상면 학동마을의 여산재에서 국내 최초 주민 채록 시집 &lsqu... [박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