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어린이집 원장 투신…당국 비리감사에 압박 받은 듯

창원서 어린이집 원장 투신…당국 비리감사에 압박 받은 듯

창원서 어린이집 원장 투신…당국 비리감사에 압박 받은 듯

기사승인 2018-10-28 14:32:17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와 관련해 감사 대상인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1층 출입구 현관 앞에서 A(49·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했다. 

A(49·여)씨는 해당 아파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힘들어했다는 유족 증언과 투신 당시 목격자 등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유치원 비리 문제와 관련, 어린이집도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자 연말까지 비리 정황이 의심되는 어린이집 2000 곳을 추려 조사하기로 한 바 있다. 따라서 검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 당국의 검사 통보가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당국은 A씨가 운영해온 어린이집이 '감사 대상'이 아닌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지도 점검 대상'이라고 해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