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0시 20분경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한 도로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승용차 1대가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운전자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또한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일부 도로 법면이 20m가량이 유실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등 경남도에 현재까지 도로 침수 4건, 도로 법면 유실 3건 등 공공시설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23일 오후 9시 50분경 합천군 덕곡면 독산마을에서 트럭이 수로로 추락하면서 뒤집혀 운전사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동군에서도 민가에 비 피해로 인한 침수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밖에 진주와 합천, 사천, 고성 등에서도 나무가 넘어지고 토사 유실, 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도는 추가 피해가 있는 시·군과 함께 피해 파악에 나서는 한편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경남 18개 시·군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해제됐지만 통영과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5개 지역에는 아직 강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경남 도내 평균 154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합천 192.5mm를 비롯해 산청 188.8mm, 거창 174.2mm, 진주 144.4mm, 창원 136.1mm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6일까지 경남에 30∼80㎜가량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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