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은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47m/s의 강한 태풍으로 지난 2003년 발생한 '매미'와 유사한 경로로 북상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군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사전 조치사항을 이행하는 한편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근무와 신속한 상황전파, 응급 피해복구 조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2일 오전 장충남 군수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부서별·읍·면별 안전예찰 결과를 보고하고 현재까지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에는 장충남 군수가 남해읍 선소항, 서면 서상항, 설천면 노량항 등 군내 5개 주요어항을 방문하고 태풍 대비현황을 점검했다. 군은 풍랑에 대비해 선박을 안전지대로 피항해 결박하고, 수산 증‧양식 시설도 점검해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산사태 등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 해안지역 저지대 침수와 월파에 대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주민 대피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태풍에 따른 이재민 구호계획도 수립해 임시주거시설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는 인명피해 예방과 취약분야 집중점검, 유사시 긴급출동 등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하는 한편 자율방재단과 마을안전지킴이 등을 활용, 추가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태풍 영향권에서 농작물 관리를 위한 외출 자제와 공사장 작업 중지, 갯바위·방파제·하천 등 위험지역 출입통제 등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터넷, 텔레비전 등을 통해 태풍의 이동경로 등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피해가 발생하면 이장과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연락해 응급복구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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