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이 7일부로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첨단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 삼성창원병원은 다빈치 Xi 로봇 수술시스템과 로봇수술을 위한 전용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올 3월에는 로봇수술센터를 신설해 전담 수술팀을 운용함으로써 환자를 위한 전문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총 15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전립선암, 신장암, 신우 요관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 각종 암 수술을 포함해 자궁근종 및 자궁부속기 수술, 담낭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진료과별 로봇수술 현황으로는 비뇨의학과가 214건(42.8%)으로 가장 많고 외과 164건(32.8%), 산부인과 115건(23%), 이비인후과 7건(1.4%) 순이다.
수술별로는 전립선암 수술 152건(30.4%), 갑상선암 및 결절 126건(25.2%), 자궁근종 수술 100건(20%) 등이 뒤를 이었다.
로봇수술의 정밀한 치료 효과에 만족하는 환자가 늘면서 로봇수술 시행 건수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년 9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500례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
삼성창원병원 홍성화 병원장은 “로봇 수술기를 도입한 지 약 2년 9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로봇수술의 장점을 살려 합병증 없이 안정적으로 이뤘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 비뇨의학과 오태희 교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환자들의 치료 결과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고난이도 로봇수술의 영역을 지속해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전문 의료진, 고해상도 카메라 및 3D 영상, 정밀한 로봇 팔 조작 등으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 통증, 출혈, 회복 등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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