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올 한해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경제 활력을 위한 각종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고인 628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활력 있고 살기 좋은 농촌마을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정부 농촌지역개발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올해 농촌협약사업 426억원,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70억원,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 59억원,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40억원, 농촌지역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29억원, 시군역량강화사업 4억원 등 6개 사업에서 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하는 최고 성적을 냈다.
현재 김해시 인구는 56만100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반면 농촌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인 7만3000명으로 10년 전 대비 5%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6000명으로 10년 전 대비 50%나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인구 과소화, 고령화로 농업 및 농촌사회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공공서비스 수준과 생활여건도 도시에 비해 낙후돼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시는 정부 공모 선정을 통한 예산 확보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농촌협약사업으로 농촌365생활권 구축
농촌협약사업은 농식품부 장관과 시장·군수가 협약 당사자로 지자체가 수립한 농촌생활권 발전방향에 따라 투자 협약을 체결해 농촌지역의 보건, 복지, 의료, 교육 등 기초생활서비스 접근성 향상으로 ‘365생활권’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365생활권은 30분 내 보건·보육·소매 등 기초적인 생활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 접근을 보장하고 5분 이내 응급상황 대응시스템 구축을 의미한다.
시는 농촌지역 기초생활서비스 보유율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히는 북동부생활권(생림·상동·대동면)을 주협약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2021년부터 5년간 426억원(국비 70%, 도비 9%, 시비 21%)을 투입해 면소재지 등에 문화, 복지, 행정, 보건, 보육 등 생활SOC복합단지를 조성해 도심으로 가지 않고도 기초생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로컬푸드 선순환체계 구축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농촌-도시가 함께 번영하는 사람중심 공동체, 김해’를 주제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70억원(국비 70%, 도비 9%, 시비 21%)을 들여 6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56만 김해시민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하는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시민들에게 지역농산물과 가공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시민들에게 지역농산물의 가치와 올바른 식생활교육을 위한 식-농 커뮤니티 설치, 지역농산물 생산자 조직화, 로컬푸드 가공개발, 로컬푸드 브랜드 개발, 도농교류 프로그램 등이다.
◇ 취약지 생활여건 개조로 농촌 정주환경 개선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은 슬레이트 주택, 재래식 화장실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방재시설 정비와 생활·위생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 복지 등의 휴먼케어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0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진례면 개동마을, 초전마을, 대동면 신촌·신암마을 3곳이 최종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3년간 59억원(국비 72%, 지방비 28%)을 투입해 보행환경 개선, 문화·복시시설 확충, 빈집 철거, 슬레이트지붕 개량 등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 생림면 기초생활거점육사업…면소재지 거점기능 강화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은 읍·면소재지 활성화를 통해 중심거점 기능을 회복하고 배후마을과 연결해 문화·복지·교육·경제 등 생활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생활SOC 기능 확충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농촌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생림면 소재지에 위치한 복지회관이 노후 및 협소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어 리모델링 통해 면민들의 문화·복지 수요를 충족하고 낙후된 농촌경관 개선과 보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면소재지 주차장 조성과 중심가로변 특화거리 조성, 건강증진·노인복지프로그램, 문화배달부 활성화, 동아리 양성 등에 2021년부터 5년간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스마트 혁신마을 구축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은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해 농촌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생활 편의를 개선하는 등 4차 산업혁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인 진영읍에 정부출연금 19억원, 지자체 및 민간부담금 10억원 등 총 29억원을 투입해 올 12월까지 '지속가능한 도농복합형 스마트 혁신마을' 서비스를 구축한다.
세부적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농가 생산력 보조를 위한 자율작업 트랙터 운영, 고령의 주민이 스스로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 대중교통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 버스정류장 및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산사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산사태 예·경보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 시군역량강화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촌지역개발 활성화
시군역랑강화사업은 농촌지역개발사업 추진지구, 완료지구에 대해 주민교육, 활성화 컨설팅,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주민자체 소액사업 수행, 중간지원조직 운영 등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시는 매년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다양한 주민역량강화 및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허성곤 시장은 “지속적인 농촌지역개발사업의 발굴로 쇠퇴하고 있는 농촌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함은 물론 농촌지역경제 활성화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 살고 싶은 희망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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