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인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 2020’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맘프는 경상남도(김경수 도지사)와 (사)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이철승 대표)가 중심이 되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온라인 행사와 최소한의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23일 온라인 개막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가 열리며, 25일 ‘문화다양성 토크쇼 단편영화 공모전’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온라인상으로 만날 수 있는 행사는 △맘프 2020 개막식(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경상남도지사, 7개국 대사․영사 축하 영상) △14개국 역사 스토리 △현지 맛집과 관광지로 떠나는 랜선 여행 △웹툰으로 만나는 이주민 이야기 등이 있다.
오프라인 행사는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문화다양성 토크쇼 △문화다양성 단편영화공모전이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대회 참가자 가족, 온라인 자원봉사단, 14개국 교민회 등 최소관중 만이 참여해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은 슈퍼스타(이한철 곡)에 맞춰 댄스챌린지(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잘될거야, 파이팅 등)가 14개국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진행 중이다.
아시아 유명 연예인이 릴레이로 참여하고 있어 반응이 뜨겁고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는 “방역수칙도 익히고 힘든 시간을 견디는 서로를 격려하는 의미, 지구촌에 문화행사를 확산하여 코로나19를 극복 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맘프의 대표 행사이며 이주민 가수의 등용문인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는 2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수잔 샤키아(네팔 출신)와 송지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8개국 11팀의 경연자가 기량을 펼치며, 초청가수 3팀(솔지, 포레스텔라, 드림캐쳐)이 축하공연을 한다.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30분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창원 KBS와 맘프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된다.
‘문화다양성 토크쇼’는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김제동(MC) 진행으로 이철승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대표와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다니엘 린데만(독일),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 귀화), 방대한(방글라데시 귀화), 에바 오네게(카자흐스탄), 아비쉐크 굽타(인도/예명: 럭키), 김안나(카자흐스탄 귀화) 등 7명의 비정상회담 이주민 패널이 참여하여 ‘이주민의 문화적 차이, 외국인 차별, 코로나19와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문화다양성 토크쇼’는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40분 창원KBS를 통해 방송되며, 창원 KBS와 맘프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된다.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3개 부문(청소년, 대학생, 이주민) ‘단편영화공모전’ 시상식과 폐막식이 25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김제동(MC) 진행으로 부문별로 시상(최우수, 우수, 전체 대상)하고 대상 수상작이 상영되면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폐막 인사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맘프는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다른 문화의 우수성도 수용하는 ‘역지사지’를 실천하는 장으로 올해에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온라인 축제를 만들어 해외가족도 참여 가능하게 됐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다시 볼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 아카이브 플랫폼을 구축한 성과가 크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맘프 축제는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으나 2010년 경남으로 옮겨와 매년 9~10월 중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이주민이 증가하는 시대를 맞아 경남에서 개최되는 의미있는 행사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면서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교육축제로 인정받았고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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