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생교육원은 지난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약 1년 6개월에 걸쳐 전국 학생교육원으로는 최대 규모의 현대식 모험 체험 시설을 준비했다.
조성면적 5900㎡(지상 5층) 규모로 총사업비 30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복합모험타워, 모험협력코스, 대기실, 장비실, 잔디마당, 야외교육장 등 다양한 복합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나무와 나무를 케이블과 목재 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도전과 협동심 그리고 재난대비 역량강화를 위한 자연친화적인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복합모험체험장에는 10~15m 상공에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어드벤쳐코스,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220m 짚코스트, 레일을 타고 주행하는 짚라인, 어두운 공간을 헤쳐나가는 미로형 체험공간 슬라이드를 갖췄다.
또 새로운 도약을 체험하는 자유낙하 시스템인 10m 퀵 플라이트, 지상에서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통해 팀원 간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팀 솔루션 등 총 45코스로 구성돼 있다.
개장식에 앞서 10~11월에 의령 지역 8개교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결과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한편 경남학생교육원은 복합모험체험장 운영에 필요한 교육요원 역량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기관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경상남도교육청 학생안전체험교육원에서 안전체험교육도 따로 받았다.
경남학생교육원은 기존 스포츠클라이밍, 국궁, 사물놀이, 전통예절, 골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이어 복합모험체험장 개장으로 자굴산 숲에서 치유와 도전정신, 자신감을 함양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게 됐다.
복합모험체험장은 12월 중순까지 7회에 걸쳐 시범운영이 예정돼 있다.
백종태 원장은 "체험과 모험의 공간인 경남학생교육원에서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배려와 협동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안전한 공간 조성으로 학생들이 더욱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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