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입지 선정 관련 브리핑을 갖고 "25일 열린 평가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도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정해준 이곳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013년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이후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그동안 서부권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5월 구성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는 21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7차례 운영위원회와 2차례의 연석회의를 거쳤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도 운영해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지역 주민 100명의 자발적 참여와 4차례의 열띤 토론 끝에 지난해 7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정책권고안'을 마련했다.
정책 권고안에 따라 결정된 ▲진주(구)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 진교면 진교리 산27-1외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의 입지 후보지를 심사하기 위해 15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보건의료 12, 건축 및 도시계획 3)로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원을 구성했다.
평가위 심의 결과 진주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최종 1순위로 선정했다.
경남도는 그동안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했고 부산 서부권, 대전 동부권 공공병원과 함께 예타 면제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를 완료했다.
도는 진주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대상으로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8월말까지 완료하고,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협의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친 후 2022년 상반기 사업을 확정짓게 된다.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공모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에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착공될 것으로 에상된다.
김경수 지사는 "서부겨남 공공병원은 단순히 진주의료원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서부경남의 새로운 거점 공공병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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