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황무현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장, 이학은 마산대 총장, 권성진 창원시요식업중앙회장, 김봉곤 부산롯데호텔 총주방장, 신연호 두산중공업 총주방장 등이 참석해 新우해이어보 요리를 맛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해이어보의 소중한 가치를 고찰하고 창원만의 특색있는 식문화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해이어보는 1803년 담정 김려 선생이 옛 진해현(지금의 진동면) 일원의 바다 생물에 대해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도감으로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보다 11년 빠른 한국 최초의 어보로 평가받고 있다.
어보에는 19세기 초 창원 연안에 서식하는 어종들의 이름과 모양, 습성 등을 기술해 놓고 있어 남해 연안 해양 생태계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창원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문화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 발굴 프로젝트로 우해이어보가 지닌 지역성과 역사성에 주목했다.
마산대 식품과학부 역시 우해이어보에 나오는 물고기를 활용해 창원만의 특색 있는 식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상호 협약하고 新우해이어보 요리 개발에 착수했다.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와 마산대학교 식품영양조리제빵학부 호텔외식 조리전공 이상원, 문상보 교수와 학생들이 레시피 개발을 맡고, 新우해이어보의 저자 박태성 박사와 박종순 문학평론가가 스토리텔링을 맡았다.
新우해이어보 요리는 우해이어보에 실린 다양한 어개를 지역의 스토리와 연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코스요리로 총 44가지 메뉴로 개발됐으며, 이날 결과공유회에는 겨울 코스요리 11가지를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新우해이어보 요리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식자재 이용과 조리법이 담긴 스토리북을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新우해이어보 창원의 맛 레시피 개발 프로젝트는 고유문화에 대한 관심을 넘어 현대인의 입맛까지 고려한 매우 뜻깊은 공유회였다"며 "레시피 개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 개발로 이어져 청년 창업과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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