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를 주장하는 청원인은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집단폭행과 엽기적인 고문, 협박, 갈취, 성적 고문을 당한 딸아이를 제발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29일 6만 1638명의 청원 동의를 받은 상태다.
청원인은 "딸이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초까지 서당 기숙사에서 함께 방을 쓰는 선배 2명과 동급생 1명 등 총 3명에게 폭행, 갈취, 폭언, 및 성적고문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옷을 벗겨 찬물로 목욕을 하게 만들고 차가운 벽에 열중쉬어자세를 하게 해 찬물을 뿌리는 등 엽기적인 방법으로 딸아이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들과 서당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가해자와 서당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한편 하동교육자원청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 3명에 대해 출석정지 5일, 서면사과, 본인 특별교육, 보호자 특별교육 처분을 내렸다.
하동서 관계자는 "제기된 폭행 의혹에 대해 가해학생들이 일부 혐의는 인정하고 있다"며 "학생들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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