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산청 지역 수출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상담회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6개국 18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했다.
산청에서는 수출전문업체와 산엔청쇼핑몰 입점업체 등 11개 기업, 62개 제품이 참여했으며 각 기업의 샘플을 바이어에게 사전 제공했다.
바이어와 참여기업들은 각 부스 마다 설치된 온라인 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수출상담회 개최에 앞서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대표 강용수)과 산청기능성콩영농조합법인(대표 표재호), 지리산산청시골농장(대표 박경제)은 미국 홈쇼핑월드사와 산나물, 안심당, 감말랭이 등 2만 1200달러 규모의 수출 사전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중국, 인도 등과 꿀 등의 우수농특산물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역 우수 농식품과 건강식품 등 62개 품목의 수출상담을 진행, 581만 4500달러(한화 65억 8000만원)의 수출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해 우수한 수출실적을 기록해 지난 3월 2021년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군은 지난해 772만 4000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우수한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은 적극적인 산청군 수출협회 운영과 더불어 각종 수출상담회 참석, 물류비와 포장비, 선별비 지원 등 다양한 수출지원사업과 함께 신규 수출품목 발굴·육성 등에 힘써온 결과다.
이재근 군수는 "우리 군은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판촉전은 물론 수출유망기업 역량 단계별 맞춤 수출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우리 스스로 수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명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땀 흘리는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농업발전기금 24억 4600만원 융자지원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지역 농업인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농업발전기금 융자지원사업에 24억 4600만원을 투입한다.
군은 사업 신청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거쳐 59개 농가에 24억 4600만원을 융자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각 읍면사무소와 NH농협은행 산청군지부에 지원대상자를 통보했다. 각 읍면 사무소를 통해 확정통지를 받은 지원대상자는 오는 5일부터 NH농협은행 산청군지부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농업발전기금은 지역 농업인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융자지원 사업으로 경영개선과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다.
종자, 농약, 비료, 농기계 구입비, 유통·판매·가공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과 농업 시설설비를 위해 필요한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 1%의 저금리 융자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영부담을 덜고 영농의욕을 높여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