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식] 창원시, 9월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창원소식] 창원시, 9월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기사승인 2021-07-26 11:12:09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오는 9월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6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창원시 시내버스 9개사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019년 3월 준공영제 추진위원회 구성과 준공영제 연구용역 시행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통합산정제 시행, 2020년 7월 시내버스 파업 직후 구성된 준공영제 추진 노사정 실무협의체 운영(23회) 등 협의를 거친 끝에 준공영제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준공영제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교통분야 핵심 공약사항으로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버스운영체계다. 

준공영제의 기본 개념은 시가 노선조정권을 갖고, 업체는 버스 운행과 노무 관리를 수행한다. 


시와 업체가 수입금을 공동관리하는 것으로 특히 창원시는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노선 운영방식도 공동배차제에서 개별노선제로 전환한다.

이날 협약식은 준공영제 추진부서인 신교통추진단의 그간 준공영제 추진 경과보고와 창원시 대중교통 대혁신의 역사를 여는 노사정 대표 공동선언 및 준공영제 협약 체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창원시가 제시한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키워드는 공공성·효율성·서비스 그리고 미래 지향성이다. 

창원시는 운수사업자와 운수종사자의 도덕적 해이를 사전에 차단하고(공공성), 준공영제 선행도시에서 발생했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책들을 창원형 준공영제에 담았다(효율성). 

또 노선권을 직접 조정하고 개별노선제를 시행해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한편(서비스), 마을버스 전환, 준공영제 협약 갱신주기 설정(5년)(미래지향성) 등 향후 창원시 시내버스 정책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김외수 창원시내버스협의회장은 "시내버스업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시민의 발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준공영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준공영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창원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룡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장도 "창원시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준공영제 시행이 정말로 실현됐다"며 "준공영제 시행으로 운전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시민에게 한층 높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늘은 창원시에 대중교통 대혁신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준공영제의 성공적인 시행으로 창원시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타고 싶은 버스, 나아가 자가용보다 더 편한 대중교통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설공단, 경남 최초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창원시설공단(이사장 허환구)이 경남 최초로 인증 전문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서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체 수여식으로 대신했다.


인권경영시스템은 인권경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직과 제도, 실행요건 등을 한국경영인증원이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18년 인권경영을 도입한 공단은 그동안 인권경영선언을 비롯해 인권경영위원회 운영과 인권경영 이행지침 제정하는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지속적인 인권교육과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구제 절차 마련, 협력업체 인권존중 서약서 제도 도입 등 내·외부적인 인권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허환구 이사장은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계기로 직원들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인권보장 및 인권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케이조선' 기업의 날 지정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오는 28일을 '(주)케이조선 기업의 날'로 지정하고 8월 6일까지 10일간 기업주간으로 운영해 대대적인 기업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기업의 날은 대규모 투자,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지정된다. 

기업의 날 지정기간 동안 사기게양 허가,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한 기업홍보 활동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케이조선 기업의 날은 창원광장 일대 및 진해구 주요 도로에 회사 배너기 게양, 디지털전광판 ‧ BIS시스템 기업홍보 문구 송출, 신사명 출범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케이조선의 이름을 알리게 될 예정이다.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은 전년 11월 KHI-유암코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4월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2500억원 상당 대규모 투자유치 종결 시 사명변경을 의결했으며 7월 26일 케이조선으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지난 20일 케이조선을 방문해 CI(기업로고) 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시찰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선업황의 회복과 뚜렷한 수주 개선 흐름세에 창원시민을 대표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케이조선은 전년에 복수의 선사로부터 5만 t급 2척, 6600 t급 PC선 2척을 수주했고 2021년에는 11.5만 t급 2척, 5만 t급 13척, 6000 t급 PC선 3척과 옵션 4척을 수주해 2년간 무려 26척(옵션포함)에 이르는 대대적인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극복 이후 예상되는 세계 경제 회복과 IMO 규제 강화로 노후선박 교체 등을 위한 신조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에 발맞춰 창원시도 진해구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기간을 연장하고 각종 정부 공모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진해 조선업 관련 기관 및 기업을 초청해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조선사 근로자를 위한 초청 음악회를 개최해 조선업 재도약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랜 침체기를 거친 한국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을 맞아 수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조선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은 앞으로 창원 조선 업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뛰어난 선박 건조 기술력과 다양한 건조 경험을 갖춘 케이조선이 창원경제 혁신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용 안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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