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소식]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수주 협력 

[경제소식]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수주 협력 

기사승인 2021-08-19 12:36:19
[거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한진중공업과 손잡고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사업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한진중공업(대표이사 이병모)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 설계 및 건조를 위한 상호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각사의 장점과 역량을 집중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역량과 자원들이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양사의 상생은 물론 경남지역 경기 활성화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2015~16년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항공모함에 대한 건조가능성 검토를 수행한 바 있고, 올해 초 해군에서 3만톤급 경항공모함 도입 방침을 밝힌 이후 자체적으로 개념설계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 지난 6월 부산에서 개최된 MADEX 2021 방산 전시회 기간에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경항공모함 기술지원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자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7년과 올해 6월 1만4500톤급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해군에 인도하는 등 대형 상륙함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설계/건조 조선소로 알려져 있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영업담당 정우성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우수한 기술력과 한진중공업의 숙련된 경험이 합쳐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경항공모함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3일 독자 설계한 장보고-III 1차 사업 1번함인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의 모든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함과 동시에 2차 사업 1번함의 강재절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등 대한민국 해양 수호에 앞장서며 국내 최고 방산 조선소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암모니아 레디' VLCC 선급 인증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for Ammonia fuel Ready)' 기본설계에 대한 AIP(기본승인) 인증을 획득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데다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저탄소, 탈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암모니아 레디'란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Diesel)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이 향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개조가 가능하도록 △선체 구조 △연료탱크 사양 △위험성 평가 등을 사전에 설계에 반영한 선박을 말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선급 인증으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건조 또는 개조를 고려하는 선사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와 독일 선박 엔진 제조사 MAN, 노르웨이 암모니아 공급사 YARA, 싱가폴 항만청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AIP인증을 받은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상세 설계를 완료해 2024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현재 세계 조선해운시장은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친환경 기술들이 패러다임 변화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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