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남부권역 5개 시군(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의 대표음식을 선정한데 이어 2021년 경남 서부권역 7개 시군(진주, 의령,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의 대표음식 14가지를 선정했다.
경남 서부권역은 바다와 접하지는 않았지만 재해가 적고 산야가 울창해 지리적으로 계절별로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고 축산업이 발달한 소도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번 서부권 대표음식도 과일과 육류를 소재로 한 음식이 주를 이뤘다.
학계, 외식 관련기관, 요리연구가,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경남 서부권 대표음식 선정위원회'는 음식의 빅데이터 자료와 시・군 의견을 수렴해 경남 서부권역 7개 시・군의 대표음식 14개를 선정했다.
지역 대표음식으로는 △진주시 (진주냉면, 진주비빔밥) △의령군(메밀국수(소바), 망개떡) △하동군 (참게가리장, 재첩국) △산청군(약초한정식, 어탕국수) △함양군(갈비탕・갈비찜, 함양 흑돼지) △거창군(고추 다대기, 애우・애도니) △합천군(합천 돼지국밥, 율피떡) 등이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서부권 대표음식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야기형식(스토리텔링)으로 한 권에 담은 가이드북 ‘경남 미식감각’을 제작해 도내 관광안내소에 비치하고, 여행 전문매거진‘ 트레비(2021.12월호)’를 통해 대표음식을 소개했다.
아울러 서부권 대표음식을 소개하는 홍보영상과 카드뉴스를 만들어 경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갱남피셜)과 경남관광 길잡이, 7개 시・군 누리소통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경남의 미식여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음식이 여행의 이유가 되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잘 알려진 관광도시는 아니지만 경남 서부권 여행은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맛보며 지역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소소한 미식 여행으로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