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3억원씩, 총 2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경남도는 경상남도장학회를 통해 지역 출신의 대학 신입생 250명을 생활 정도와 학업 성적 기준에 따라 선정해 1인당 2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최영식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NH농협은행은 교육사각지대에 있는 농촌·소외계층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장학회 이사장인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주고 있는 NH농협은행 경남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고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 꿈을 키울 수 있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장학회는 대학 입학생 장학금 외에도 지역 출신의 도내 대학 재학생 150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 남명학사 입사생 40명에게 장학금 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축산연구소, 찾아가는 한우 수정란 센터 운영
경상남도 축산연구소가 이동식 OPU(생체난자흡입술) 유래 한우 동결수정란 생산 시스템을 구축,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량암소 보유 농가에 방문해 한우 동결수정란을 만들어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우량암소 및 초우량암소 2두 이상 보유한 농가에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축산연구소 한우연구담당으로 유선 신청할 수 있다.
개체 서류심사, 현장심사 및 질병검사를 통과한 개체에 대해 현장 OPU 채란이 시작되며 그로부터 2주 이내에 생산량의 70%의 한우 동결수정란을 공급받게 된다.
지금까지 OPU 수정란은 수정란 생산기관에서 공란우를 구입하거나 농가의 공란우를 임대해 생산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공란우 구입 및 수송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경상남도 축산연구소는 외부 농가에 직접 방문해 난자를 채취하고 수정란을 배양할 수 있는 이동식 OPU 수정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개체를 보유한 농가의 참여를 보다 확대시켜 우수 혈통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수정란 생산 효율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축산연구소는 OPU 유래 우수한 한우 동결수정란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도부터 총 350개 동결수정란을 지역 축협(함양산청, 남해, 거창)을 통해 농가에 공급했으며 특히 관내 함양산청 축협 생축장을 통한 동결수정란 실증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주관하는 'OPU 수정란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해 도내 지역축협 생축장 2개소(합천, 거창)에 동결수정란을 공급할 예정이며 추가 2개소(남해, 함양산청)의 요청에 따라 도 자체 사업으로 생축장 보유 암소로부터 우수 한우 동결수정란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우 동결수정란은 호르몬 처리 없이 자연발정우에 이식이 가능하고 보관이 용이하므로 동결정액처럼 향후 농가 단위의 개량방법으로 상용화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경상남도 축산연구소는 동결수정란의 낮은 수태율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동결수정란의 생존율 및 수태율 향상 시험연구를 추진해 다양한 수정란 동결법을 구축했으며 관련 기관과의 기술교류에 적극 참여해 한우 수정란을 통한 한우 개량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한국종축개량협회 우량암소 정보제공 시스템(2022년 1월 기준)에 따르면 경남 우량암소 보유두수는 2728두로 전국의 22.1%이며 1436호의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 19억7500만 달러 달성…2020년도 대비 13% 증가
2021년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2020년 대비 13% 증가한 19억7500만 달러(한화 2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딸기(6400만불, 21.5%↑), 김치(8600만불, 20.3%↑), 육류(600만불, 28.7%↑) 등의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김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비건 김치 등 새로운 수요층을 적극 공략한 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20.3% 증가한 8600만불을 수출했다.
특히 수출용 딸기는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수분도 많아 생과로 먹을 때 식감과 당도가 좋아 딸기 재배가 어려운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동기대비 21.5% 증가한 6400만불을 기록했다.
이는 신선농산물 전체 수출액 1억5700만불의 41%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도 수출 증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남도는 딸기를 포함한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농업단지 60곳을 지정해 농업인들의 수출참여를 유도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도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농식품 해외 안테나숍 운용, 해외 신시장 개척 마케팅비 지원, 수출농업단지 및 수출농가 생산시설 현대화 등 15개 사업에 74억원을 지원해 수출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예방중심’ 보조금 감사로 부정수급 근절 총력
경상남도가 보조금 사용에 대한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보조금 부정수급을 근절하기 위해 올해는 예방에 초점을 맞춘 보조금 감사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7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지방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됨에 따른 조치다.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022년도 보조금 감사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6월에 보조금 특정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담당부서 자체적으로 위법사항을 예방하고 투명한 집행을 유도하기 위해 도의 보조금 사업부서에 점검표를 배포해 4월까지 정산검사와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022년 보조금법·지방보조금법 업무해설 및 보조금 감사사례집(이하 감사사례집)’을 제작하여 도와 전 시군에 배부하고, 도 누리집에 게시했다.
감사사례집은 법령조문 해석과 유의사항, 질의응답과 판례, 194건의 감사 지적사례를 수록해 관계공무원과 사업수행자에게 적정한 보조금 집행을 위한 지침을 제공해 부정수급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조금에 대한 감사지적 사항을 공유하고 유사사례 발생방지를 목적으로 자체 구축한 ‘보조금감사 이력관리시스템(이하 보조금시스템)’의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보조금시스템은 보조사업 분야별 주요 감사 지적사항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734개의 감사사례가 등록돼 있다.
도 및 시군 보조금담당자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올해 1004명의 담당자를 신규 이용·등록했다.
2018년 8월부터 주민참여를 통한 부정수급 감시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신고센터’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누구든지 도 누리집을 통해 보조금 부정수급 신고센터로 부정수급 행위에 대한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신고자에게는 신고포상금으로 반환금액의 30%가 지급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