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지각훈련 키트’는 인지저하자와 경도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인지훈련을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다감각 자극 인지 훈련 프로그램으로 블록과 블록카드 등을 활용해 다양한 인지기능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손 조작 및 협응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구성해 뇌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으며 김봉조 경남광역치매센터장(경상국립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과 한승협 마산대학교 작업치료과 교수의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경남도 광역치매센터는 2020년부터 시군 치매안심센터, 공립요양병원 등에 훈련키트를 보급해 총 14주 47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치매의 단계 및 인지기능 정도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해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백종철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자체 연구 개발로 특허 취득을 이뤄낸 인지-지각 훈련키트가 도내 인지저하자와 경도 치매환자 등의 인지기능 향상과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 광역치매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지-지각 훈련키트를 비롯한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치매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전문기관과 유관기관 등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총괄운영센터⋅다쏘시스템코리아 외 6개 협력사,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구축 협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는 23일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 다쏘시스템코리아 영남본부, 그 외 6개 협력사(노드데이타, 디원, 리치앤타임, 아티스시스템, 오상자이엘, 이즈파크)와 함께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교육부 공모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플랫폼 사업참여 인재들의 인턴십 및 취업 연계지원 협력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상호 협력 체계 구축 및 행⋅재정적 지원 △ 디지털혁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정보공유 및 교육 협력 △지역인재 채용수요 정보공유 등을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다쏘시스템코리아, 그 외 6개 협력사와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3D CAD), 디지털 시뮬레이션 전문가 과정, 디지털 메뉴팩처링 전문가 과정, PLM 플랫폼 (제품수명주기관리) 개발자 과정 등 USG 공유대학 및 플랫폼 사업 참여대학 대학(원)생 졸업자를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경남도는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LG전자, 볼보코리아, 신성델타테크, 삼현, 한국항공서비스 등과 함께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통해 도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NHN아카데미’, ‘경남 코딩 오픈메타캠퍼스’ 등 기업들이 주도하는 교육프로그램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의 성과는 우리 기업들과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고, 지역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우리 지역에서 직접 키워내는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필수보건의료 강화 협력 본격 시동
경상남도는 23일 자체 완결적 의료여건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및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1차 공공보건의료위원회 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그간 공공보건의료 관련 여러 주체의 상호협력 하에 추진해 온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향후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사업의 본격적인 추진방향설정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자체, 각 지역책임의료기관장, 필수의료관련 정부지정센터장, 보건소장,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책임의료기관의 공공의료 책임성 제고와 일차 의료 돌봄 및 필수의료 공공성 강화 △지역공공병원의 장애인 건강에 대한 책무성 강조 △2021년 4개 책임의료기관의 협력체계 구축사업 수행 결과공유 △2022년 공공의료시행계획 심의 △정부합동 평가 신설지표로 추가된 공공보건의료위원회 운영에 대한 논의 △2022년 도 공공보건의료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 및 개선사항 등을 제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간 경남도는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추진단 구성 및 사무국 운영으로 안정적인 공공의료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서부권 공공병원 설립과 통영·거창권 적십자병원 2개소 이전·신축 추진으로 필수의료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의료서비스 접근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 범위를 취약계층 지원에서 퇴원환자 사후관리까지 확장하며 일반 도민으로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신·재활 분야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별 협력모델 개발과 사업수행 △중권역 단위의 신속한 환자이송체계 구축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과 병원별 특성에 맞는 상담 실시 △권역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권역별 3개 병원 정부 지정 공모 참여로 공공보건 필수의료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자세히 검토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