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서비스는 행정·공공기관에 산재한 본인 정보 중 꼭 필요한 데이터만 모아 각종 지원사업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도민이 공공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면 자격 증명에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사업자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직접 창구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가족의 정보나 본인의 민감한 정보까지 담긴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전자정부법 제43조의2)를 활용하면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온라인상에서 행정기관 등이 보유한 정보주체의 본인에 관한 행정정보를 모아 데이터 형태로 전송할 수 있어 신청자는 별도 서류 준비 시간을, 사업 담당자는 서류 검증 시간 등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제출해야 하는 구비서류 중 필수 정보만 최소한으로 선별해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개인정보 유통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경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와 마이데이터 이용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해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체계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받기로 하는 등 사전준비를 거쳤다.
올해는 시범구축까지 완료한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서비스’를 활용한 4개의 도 지원사업 신청이 순차적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소상공인정책과 ‘1인 자영업자 고용·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이 지난달 24일 시작됐으며 △일자리경제과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이 2월28일 △농업정책과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이 3월2일 △통합교육추진단 ‘교복지원사업’이 3월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는 총 9만5000여 명이다.
경남도 지원금 지원사업 비대면 신청은 경상남도 누리집 ‘경남 바로 서비스’에 접속해 해당 사업을 선택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 가야 생산유적 첫 경남도문화재 지정
경상남도는 24일 도내 대표적인 가야시대 생산유적인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을 가야 생산유적 중 첫 도문화재(기념물)로 지정했다.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2018년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 비화가야 토기의 생산, 공급 관련의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유적의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고대 창녕의 토기가마터’ 학술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어진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산78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결과 길이 15.7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시대 토기가마터가 확인됐다.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특히 회구부, 연소부, 소성부, 연도부 등 가마의 구조가 잘 남아 있었다.
130㎝ 두께의 소성부 천정은 거의 완전한 상태였으며 가마 내부를 보수할 때 흙과 짚을 섞어 미장한 흔적과 토기 장인의 손자국흔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처음 사용할 때의 연소부를 축소해 회구부로 재사용한 흔적과 회구부 내 대칭의 기둥구멍 4개를 이용해 구조물을 설치한 흔적 등 고대 가마터에서 보기 드문 시설도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큰항아리, 짧은목항아리, 화로모양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4세기 후반-5세기 초의 각종 가야토기가 다량 출토됐다.
이를 통해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가야시대 토기가마의 구조와 운영방식, 1000℃가 훨씬 넘는 고온에서 최상품의 토기를 구워낸 가야의 뛰어난 토기생산 기술과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경남도는 아라가야 전성기에 축성된 함안군 칠서면 소재의 안곡산성도 도기념물로 24일 지정예고하고, 30일 동안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남도‧경상남도관광재단, 유니크베뉴 활성화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가 경상남도관광재단과 함께 유니크베뉴를 신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2022년 유니크베뉴 추진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유니크베뉴란 마이스 행사 전문시설(컨벤션센터, 호텔)은 아니지만 마이스 개최도시의 고유한 의미나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이후 대형 컨벤션센터 중심의 집단 대면회의보다는 소규모의 특색있는 지역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유니크베뉴의 수요 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이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2년 유니크베뉴 추진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2019년부터 유니크베뉴로 지정된 21개소를 중심으로 향후 경남만의 특색 있는 유니크베뉴를 신규 발굴하고 마이스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니크베뉴 운영관련 기본모델 구성 △유니크베뉴 MICE행사 유치역량 제고 △유니크베뉴 관련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크베뉴 사업은 창원 컨벤션센터 주변에 국한된 경남의 마이스 산업을 시군지역으로 확장하고 코로나19 등 시대 여건의 어려움으로 활용도가 부족한 유니크베뉴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며 경남도는 유니크베뉴 중심의 신규관광 개발사업의 기본모델 구성을 목적으로 경남연구원 정책 연구과제로 의뢰해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유니크베뉴 지정 사업자 대상으로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을 위해 자체역량 강화교육을 지원한다.
유니크베뉴 지정시설 간 연계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거점 마이스 기능을 강화하고 경남관광과 유니크베뉴 간의 연계 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니크베뉴 관련 상품들을 지방정부·지역 공공기관 대상으로 홍보해 소규모 지역 컨벤션(워크숍, 간담회)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이전 공공기관 대상 직원 복지시설로의 활용 등 유니크베뉴에 대한 실질적 수요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 신규 시행
경상남도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그간 추진해온 탄소포인트제와는 별도로 올해부터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를 신설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란 백화점이나 마트 이용 시 전자영수증 발급, 전기차 등 무공해차 대여, 배달 주문시 다회용기 사용,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 참여 실적에 따라 실천포인트를 적립하는 제도다.
특히 올해에는 첫 시행인 점을 감안해 실천 활동 중 한 가지만 이행해도 최초 실천다짐 지원금으로 5000원을 지급하며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 받는 등 다양한 참여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인센티브는 현금이나 카드사 포인트로 받을 수 있으며 2022년 5월 이후 한국환경공단에서 일괄 정산해 지급하고 그 이후에는 매월 지급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는 도민 누구나 상시 참여 가능하며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행동실천 항목에 있는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하면 된다.
제도 참여기업 현황, 실천항목 및 참여방법, 인센티브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친화도시・청년터 공모, 경남 3곳 최종 선정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에 경남에서 김해시와 고성군, 청년터 공모사업에는 거창군이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번 청년친화도시 공모에는 4개 시군이, 청년터 공모에는 2개 시군이 각각 참여했으며 심사위원들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경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시군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청년정책을 발굴하면 경남도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청년터 조성사업은 시군의 청년 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시군의 유휴공간을 발굴해 청년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공간 정비 사업비는 경남도가 지원하고 청년터 조성 이후에는 시군에서 운영비를 마련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에 최종 선정된 3개 시군은 자문단의 사업 컨설팅 및 수정・보완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경남도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에 시군당 2년간 13억원, 청년터 조성사업에 2억50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김해시는 경남도 내 시군 중에서 청년 비율이 1위로 많은 청년 인구 수만큼 엠지(MZ) 세대의 선호도와 필요를 적극 반영해 청년 주도적 청년친화도시 모델을 제안했다.
고성군은 조선업 불황, 코로나19 등으로 전체 인구 감소율 대비 청년 인구 감소율이 4배 이상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일자리・주거・부채・심리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열어줄 전환점을 만들고자 청년친화도시에 도전했다.
거창군은 '거창군 청년들이 모일 곳이 없다'는 거창 청년들의 의견에 따라 경남도립거창대학 인근의 축협 창고를 개축해 청년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