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서부경남 발전전략’에서 제시한 실행과제를 구체화하는 실천계획을 수립해 추진방향을 점검·공유하고 기 착수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는 실국본부장과 용역을 수행한 경남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해 서부균형발전국의 발전전략, 실행과제 총괄보고에 이어 해당 실국별 실행과제의 추진상황, 대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실행과제는 당초 용역에서 216개 사업이 제시됐으나 실천계획 수립과정에서 통합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인 사업은 통합함으로써 최종적으로 175개 사업으로 조정됐다.
사업기간에 따라 단기 71건, 중장기 104건, 신규사업은 106건, 계속사업은 69건이다.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156건으로 총 예산은 70조4000억원이다.
이 중 국비는 46조8000억원(66.4%), 지방비 11조8000억원(16.7%), 민자 등은 11조8000억원(16.9%)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우선 시행할 선도사업에는 경남항공우주 제조혁신타운 조성 등 15개 사업으로 예산은 6조7000억원이 소요된다.
중장기 핵심사업은 g-city(게임,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경남형 첨단산업 연구개발단지) 구축 및 미래인재 양성 등 10개 사업으로 19조4000억원 규모다.
실행과제 중 주요사업은 차기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하고, 중앙부처 단위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마련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발전전략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성과사업에 대해 서부경남 발전사항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서부경남 균형발전은 2022년 경남도정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경남도 전체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서부경남 발전전략의 사업들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해대학, 남해군과 청년 리빙랩사업 추진 협약 체결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조현명)은 23일 남해군(군수 장충남)과 산학연 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청년 리빙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남해대학과 남해군은 양 기관 간 공동발전과 3.0 산학연 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에 협조하는 한편, 남해군 청년 리빙랩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관·학 중심의 지역문제 개선 및 해결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양 기관은 △관·학 거버넌스 구축 △지역밀착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취업지원 및 현장실습(현장견학) 등 운영 지원 △지역협력센터(RCC) 추진사업 일환인 리빙랩(living-lab) 운영 지원 △기타 상호협의된 사항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조현명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남해군과 연계해 산학연 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과 관·학 중심의 청년 리빙랩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관·학 협력을 통해 남해군과 남해대학이 합심해 지역 현안을 개선하고 해결방안을 도모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발전하는 모델을 정립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군 청년 리빙랩 사업 ‘무모한 도전’은 올해 5월부터 2028년 2월까지 6년간 진행하는 사업으로 남해군 청년들이 일상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 직접 실행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3월 초 교육부에 사업을 신청하여 5월 초 공모결과가 발표되면 5월 말부터 시행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남해군은 국비 추가 확보 및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올리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고 남해대학은 3.0 산학연 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경상남도, 겨울 가뭄 대비 노지 월동작물 급수대책 추진
경상남도가 최근 겨울철 강수량 부족으로 마늘, 양파 등 노지 월동작물 생육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급수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2개월간(2021.12.16-2022.2.15) 도내 평균 강수량은 2.9㎜로 평년 강수량 41㎜의 7% 수준이고 2월 하순 이후에는 본격적인 성장기로 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앞으로 적은 강우가 지속될 경우 마늘, 양파 등 노지에 재배하는 월동작물의 생육 부진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노지 월동작물의 주요 재배지역이면서 강수량이 적은 지역 중심으로 급수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상시한해대책비 7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했고 향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추가로 추경예산에 반영한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비 6억2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달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와 가뭄대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용수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급수대책을 추진하도록 요청했다.
시·군은 용수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농업인들의 신청을 받아 급수차 운영, 물빽 설치, 양수기·송수호스 대여, 관정 개발 지원토록 하고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영농현장 모니터링 및 수분 증발 억제조치, 물비료 살포, 스프링클러 관수 지도 등 사전피해 예방 등 기술을 지원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양수장 등을 가동해 지자체와 농업인의 용수공급 요청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용수 공급할 수 있도록 수리시설 점검 등 사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