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2시20분께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27시간 34분만에 불씨가 잡혔다.
이 불로 675ha의 산림을 태우는 피해를 입었다. 이는 축구장 약 950개와 맞먹는 규모다.
산불이 난 지역은 불이 확산되기 쉬운 소나무 등 침엽수림이 대부분이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경북 고령군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헬기 29대를 투입했으나 해가 지면서 철수시켰으며, 야간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 전략을 마련했다.
이어 1일 일출과 동시에 공중과 지상에서 산불진화헬기 39대, 진화대원 2500여명을 집중 투입해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합천 2개 마을과 고령 4개 마을 주민 33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경남도 산림당국은 산불이 다시 발화하거나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크고 작은 불씨를 정리하는 잔불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감시에 집중하고 있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