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랑문화제'는 1973년 여의 낭자의 정절을 기리고자 회현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여의각을 건립하고 매년 5월 단오날(음력 5월 5일) 감자를 재물로 올려 여의제를 지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7년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곁들여 제1회 여의사랑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 '여의사랑문화제'는 봉황대 설화를 모티브로 주제를 삼았다.
주제로는 여의낭자는 가락국 9대 임금 겸지왕 때의 인물로 황세장군과 결혼을 약속했으나 황세장군이 신라군과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자 겸지왕이 자신의 딸인 유민 공주와 강제로 혼례를 시켜 부마로 삼았다. 이에 여의낭자는 다른 사람과 혼인하라는 부모의 권유를 뿌리치고 황세장군을 그리워하다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죽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의사랑문화제'는 여의제례와 여의낭자&황세장군퓨전댄스퍼포먼스, 청소년동아리페스티벌, 봉황대가요제, 글짓기대회, 그림그리기대회, 여의사랑도전골든벨, 체험부스 운영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진행한다.
여의낭자&황세장군퓨전댄스퍼포먼스는 여의낭자와 황세장군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현세에서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승화시키는 연출극으로 퓨전댄스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한다.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대회는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최우수자에게는 경상남도교육감 상을 제공한다.
여의사랑 도전 골든벨은 봉황대 설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문제를 참가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풀어보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문화제의 의미를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의사랑문화제전위원회 송학진 위원장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행사인만큼 지역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들이 주체가 돼 문화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