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대동면 '수안마을영농조합'이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전국 우수마을기업을 배출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600여개 마을기업 중 공동체성과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 등 마을기업의 4대 요건을 갖추고 지역문제를 잘 해결한 기업 16곳을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제품개발과 기반시설 확충, 홍보 판촉 비용으로 최대 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분청도자로 유명한 진례면에 위치한 '소담공방'은 도자 전문가와 비전문가들이 합심해 만든 마을기업이다. 도자 비전문가들은 클레이아크미술관에서 시니어 도자교육을 받은 동기생들이다. 이들은 도자 경력이 20-30년 넘는 지역 어르신들이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점을 보고 소담공방을 만들었다.
고령화로 활기를 잃어가는 지역 노년층이 힘을 합해 시니어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담공방'은 2018년 만든 이후 예비마을기업(2018년)과 마을기업(2019년), 재지정마을기업(2020년), 고도화마을기업(2021년) 등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오면서 올해는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우수마을기업으로 탄생했다.
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침체한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문제 해결과 공동체 결집에 마을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수한 마을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김해형 마을기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