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시재생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성공 모델 찾는다

김해시, 도시재생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성공 모델 찾는다

기사승인 2022-07-07 17:39:32
김해시 도시재생사업인 원도심 재생사업이 7년여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도시재생사업은 동상·회현·부원동 구도심 쇠퇴지역을 활성화하고자 시가 추진했다. 이 사업은 2016년 시작해 지난 6월 모두 마무리했다. 총 사업비는 467억원(국비 91억원, 지방비 114억원, 부처연계 262억원)을 투입했다.

시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한 마을을 재생해 주민들의 마을 공동사업장이나 문화 복지 거점지역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로운 사업성공 모델을 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시가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으로는 회현연가와 남산별곡, 다어울림센터, 분성광장, 김해청년다옴, 동상동 월드 누들 문화관 등이 대표적 사례다. 여기다 시는 푸른마을 골목 가꾸기와 원도심 안내 정보체계 구축,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도 펼쳤다.

김해 대표 도시재생 성공모델로는 '회연연가'와 동상동 일원을 무대로 한 '분성광장'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사업은 여러 도시재생사업 중 대표적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회현연가, 명실 상부 마을주민들의 공동사업장으로 변모

회현연가(김해시 봉황동)는 2021년 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전체 면적은 863㎡에 2층 규모다. 이곳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김해장군차와 산딸기 와인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치즈 토종균으로 만든 김해치즈와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치즈·피자 체험관과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년 쉐프가 만든 값진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치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회현연가'의 또 다른 차별화는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회현연가협동조합'을 설립한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정착시킨 점이다. 청년과 난치병 아동을 둔 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해 도시재생사업의 순기능으로 꼽힌다.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지역사회에 공헌도 한다. 이런 성공모델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관한 '2021년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분성광장, 마을공동체로서 문화복지 활성화 거점으로 발돋움

다목적 광장으로 조성한 분성광장은 동상동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외국인들의 유일한 쉼터다. 2021년 5월부터 개방했다. 전체 면적은 2351㎡ 규모다. 이 광장은 지역주민과 단체공연·축제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사)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이곳에서는 종로길 축제와 동상동 호계문화제, 월드누들 콘테스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공연 행사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주입시켰다. 이곳 재생사업의 장점은 (사)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동상·회현·부원동에 주민협의체를 결성해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과정과 결과까지 공유한다는 점이다.  

시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마을과 광장 공간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해 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이 지역 내 오래된 마을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만큼 앞으로 주민들 스스로 쇠퇴한 원도심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쇠락한 구도심지역에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원도심지 외에도 장유 무계와 삼방, 진영, 불암 4개 지구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1530억원을 들여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추진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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